도쿄지역에 데이터센터 급증 싱가포르 제치고 亞1위 노려
디지털화 정책 등 요인
도쿄와 그 주변 지역인 도쿄권에 데이터센터가 급증해 3~5년 새 2.3배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일본 내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X) 등에 따라 데이터 수요가 증가하는 점, 미·중 갈등과 경제안보를 이유로 중국을 회피하려는 경향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9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도쿄권의 데이터센터가 급증하고 있어 3~5년 뒤에는 싱가포르를 제치고 아시아 최대 수준인 베이징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부동산 서비스 업체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에 따르면 데이터센터의 시설 규모를 보여주는 전력용량에서 2022년 말 기준으로 도쿄와 주변 지역의 합계는 865㎿였는데 3~5년 뒤에는 1970㎿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3~5년 뒤 베이징의 전망치인 2069㎿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도쿄권에 데이터센터가 증가하는 것은 일본 기업들의 DX 추진 등에 따라 데이터 처리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데이터 유통 속도나 개인정보 유출 우려 등으로 데이터센터를 일본으로 옮겨오는 기업들도 있다. 이와 함께 미·중 마찰과 경제안보 같은 이유로 중국에 데이터센터를 지어 데이터를 주고받는 것을 피하려는 움직임도 도쿄권이 선택받는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일본이 데이터센터 증가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전기료 부담을 낮추는 구조개혁이 필요하다고 닛케이는 지적했다. 일본의 전기료 부담은 중국 본토의 2~3배에 이르는 것으로 닛케이는 추산했다.
[도쿄 김규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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