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빅테크 떠나는 서학개미
올해 들어 국내 투자자들이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빅테크 주식을 팔아치운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증시보다 높은 변동성을 선호하며 고수익을 추구해온 '서학개미'들이 2차전지 등 최근 급등세를 보이는 코스닥 테마주로 몰린 결과로 분석된다.
9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올해 들어 이달 7일까지 애플 주식 총 2억2528만달러(약 2972억원)어치를 순매도 결제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4억605만달러), 페이스북 운영사 메타플랫폼(7010만달러),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업체 ASML(5299만달러), 구글 모회사 알파벳(1474만달러) 등도 순매도했다.
올해 미국 주식 순매수 결제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예탁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미국 주식 순매수 결제액은 8억9902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기록한 71억554만달러의 8분의 1 수준이다.
반면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올해 1분기 약 596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특히 3월 한 달 동안 거래대금이 280조원을 기록하며 작년 185조원 대비 51% 늘어났다.
지수 상승률에서도 코스닥지수는 연초 이후 29.56% 올랐지만 나스닥종합지수는 15.4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92% 상승하는 데 그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세계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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