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시험에 '응진전→웅진전' 오타..."복수정답 해야"vs"정답 유지"
이를 두고 수험생들 사이에선 "복수정답으로 해야 한다"와 "정답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갈리고 있습니다.
오늘(9일) 인사혁신처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 공개된 '2023년도 국가공무원 9급 공채 필기시험 문제-한국사'를 보면 8번 문제에 오타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해당 문제는 고려시대 문화유산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을 고르는 문제입니다.
인사처가 공개한 정답 가안은 2번 '월정사 팔각 9층 석탑은 원의 석탑을 모방하여 제작하였다'입니다.
하지만 1번 선지에서 황해도 사리원 성불사의 다포 양식 건물 '응진전'이 '웅진전'으로 잘못 적혀 이 또한 옳지 않은 문장이 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사이버국가고시센터 홈페이지 '정답 이의제기'란에선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복수 정답을 주장한 한 수험생은 "응진전을 웅진전이라고 기재된 것 또한 옳지 않으므로 복수 정답으로 인정해줘야 한다"며 "태조와 태종도 분명히 구분되듯 고유명사는 모음 하나도 분명히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정답을 유지해야 한다는 한 수험생은 "모음 하나가 풀이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며 "'황해도 사리원 성불사'라는 내용이 있었기 때문에 정답을 위협할 만하지 않다"고 했습니다.
인사혁신처는 "오는 11일 저녁 6시까지 이의 제기를 받은 뒤 전문가들로 구성되는 정답확정회의를 거쳐 오는 17일 저녁 6시에 확정한 정답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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