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폭스 국내 6번째 발생…첫 지역사회 감염

신유경 기자(softsun@mk.co.kr) 2023. 4. 9.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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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이 국내에서 6번째 엠폭스(원숭이두창)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앞서 발생한 국내 환자 5명과 달리 이번 환자는 해외 유입 연관성이 없는 첫 지역사회 감염자다.

질병청에 따르면 내국인 A씨는 지난 6일 엠폭스 감염 의심으로 관할 보건소에 신고됐다. 이후 유전자 검사 결과 지난 7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역학조사 및 출입국기록을 확인한 결과 A씨는 3개월 이내 해외 여행력이 없었다.

이 환자는 증상 발현 뒤 수일간 지역사회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A씨는 엠폭스 치료 병원에 입원 중이다. 전반적인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청은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A씨의 성별, 연령, 지역 등은 밝히지 않았다.

질병청 관계자는 "A씨에 대한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며 관련 역학조사 정보는 12일에 설명할 예정"이라며 "엠폭스는 호흡기 감염병과 달리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경우가 아닌 일반 인구에서의 전파 위험은 상대적으로 낮다"고 전했다.

[신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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