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없이 신인왕’ 이예원, 2년차에 짜릿한 첫 우승 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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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없이도 신인왕에 올랐을 만큼 '꾸준한 성적'이 트레이드마크였던 이예원.
결국 2년차에 고대하던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첫 해 신인왕, 이듬해 4월에 첫 우승이라면 누구라도 만족할 만한 성적이지만 이예원은 1년 내내 아쉬움을 품고 있었다.
이예원은 상금랭킹 3위에 오르며 압도적인 차이로 신인왕을 차지했지만 우승에 대한 갈증은 해소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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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우승없이도 신인왕에 올랐을 만큼 ‘꾸준한 성적’이 트레이드마크였던 이예원. 그러나 우승에 대한 갈증은 다른 선수보다 더하면 더했지 없을리가 만무했다.
결국 2년차에 고대하던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예원은 9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 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 스카이·오션 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시즌 첫 국내 대회였던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3개로 1오버파 73타를 쳤다.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위 박지영 전예성을 3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첫 해 신인왕, 이듬해 4월에 첫 우승이라면 누구라도 만족할 만한 성적이지만 이예원은 1년 내내 아쉬움을 품고 있었다.
이예원은 루키였던 지난해 톱10에만 13차례 오르고 톱5도 11번이나 들었다. 준우승도 3차례였지만 우승은 없었다. 이예원은 상금랭킹 3위에 오르며 압도적인 차이로 신인왕을 차지했지만 우승에 대한 갈증은 해소하지 못했다. 그러다 이번 대회에서 시원하게 원을 푼 셈이다. 이번 우승으로 내년 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 출전권도 확보했다.
최종라운드는 이예원이 2위 그룹 전예성과 박지영을 6타차로 앞선 채 여유있게 시작됐다. 그러나 이예원은 짧은 파퍼트를 몇개 놓치면서 달아나지 못했다.
7번 홀(파4) 보기를 범하고 전예성이 7번, 9번홀 버디를 잡으며 4타차로 차이가 줄기도 했다.
이예원은 10번홀과 13번홀에서도 보기를 범해 2타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14번 홀(파3)에서 귀중한 버디로 3타차로 달아난 뒤 남은 홀을 잘 마무리해 3타차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12월 열린 2023시즌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박지영은 멋진 이글(9번홀)을 잡아내는 등 선전해 공동 2위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2021년 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에서 생애 첫 우승을 올린 이후 2년 만에 통산 2승에 도전한 전예성은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 공동2위에 올랐다.
안선주와 이소영이 나란히 1타씩을 줄여 공동4위(1언더파)를 차지했다.
신인왕 후보 김민별은 2타를 줄여 공동 6위(1오버파)로 좋은 활약을 기대케 했고, 상금왕 3연패에 도전하는 박민지는 공동 26위(10오버파)로 대회를 마쳤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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