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전범 실상 알린 언론인 문창재씨 별세

김형주 기자(livebythesun@mk.co.kr) 2023. 4. 9.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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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패망 후 처벌받은 한국인 전범의 실상을 소개한 책 '나는 전범이 아니다'를 쓴 문창재 전 한국일보 논설실장(사진)이 지난 8일 오후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전했다. 향년 77세. 1972년 한국일보 기자로 입사해 도쿄특파원, 사회부장, 정치2부장 등을 지낸 고인은 2004년 정년퇴직한 뒤 '나는 전범이 아니다'(2005) '징용 조선인은 전쟁 소모품이었다'(2022) 등 한국 근현대사 관련 저서를 출간했다.

고인은 '나는 전범이 아니다' 책 머리말에서 "일본의 A급 전범은 불과 7명만이 사형을 당했는데, 한국인 전범 중 23명이 사형됐고 정작 일본 정부를 상대로 한 보상과 원호 요구는 거부당했다는 데 충격을 받았다"고 적었다.

[김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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