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처럼 하면 돼" 위축됐던 강승호 결승타 이끈 '국민타자' 조언

고유라 기자 2023. 4. 9.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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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내야수 강승호의 결승타를 끌어냈다.

1회초 2사 후 터진 양석환의 좌월 솔로포로 선취점을 올린 두산은 5회말 2사 만루에서 나온 3루수 허경민의 실책으로 역전을 허용했으나 6회초 2사 1,2루에서 강승호가 재역전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승기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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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엽 두산 감독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광주, 고유라 기자]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내야수 강승호의 결승타를 끌어냈다.

두산은 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에서 3-2 재역전승을 거뒀다. 두산(5승3패)은 전날(8일) 9회 6-7 끝내기 패를 되갚아주며 시리즈 2승1패를 달성했다.

1회초 2사 후 터진 양석환의 좌월 솔로포로 선취점을 올린 두산은 5회말 2사 만루에서 나온 3루수 허경민의 실책으로 역전을 허용했으나 6회초 2사 1,2루에서 강승호가 재역전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승기를 가져왔다.

두산은 8회말 정철원이 무사 만루에 몰렸으나 탈삼진 2개를 곁들여 실점 없이 이닝을 막고 1점차 리드를 지켰다. 홍건희가 9회말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매조졌다.

두산 곽빈은 5⅓이닝 4피안타 7탈삼진 4볼넷 2실점(비자책점)으로 호투해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박치국, 최지강, 정철원이 홀드를, 홍건희가 세이브를 달성했다.

경기 후 이 감독은 "곽빈이 아주 좋은 투구로 5이닝을 잘 이끌었다. 뒤에 나올 불펜투수들의 부담을 더는 모습이었다. 불펜들이 잘 막아줘 승리할 수 있었고, 양석환 선제 홈런, 강승호의 결승 2타점이 결정적이었다. 첫 원정이었는데 위닝시리즈로 마무리한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강승호는 "전날(8일) 경기에서 주자 3루와 만루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시즌 초반이지만 땅볼 타구가 많아 마음이 불편했는데, 감독님께서 경기 전에 '잘하고 있다. 좋은 결과 나올 거다. 지금처럼 하면 타구는 뜨게 돼 있다'라고 힘을 주셨다. 감독님께서 시범경기 막판부터 주전 2루수라고 믿어주셨는데, 기회를 받은 만큼 지키고 싶다"고 결승타 순간을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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