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 털었는데…수아레즈, 7이닝 2실점에도 '승리 불발'
기사내용 요약
시즌 첫 등판서 3이닝 6실점 부진
LG전에서 부진 털었지만 승리는 불발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투수 앨버트 수아레즈(34)가 잘 던지고도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
수아레즈는 9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 3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승리는 그의 몫이 아니었다. 수아레즈는 2-2로 팽팽히 맞선 8회말 마운드를 좌완 이승현에게 넘겨 승패없이 물러났다. 삼성은 연장 끝에 2-3으로 졌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2일 NC 다이노스전에서 3이닝 9피안타(1홈런) 6실점으로 난타를 당했던 수아레즈는 부진을 딛고 호투를 선보였지만, 삼성 타선이 좀체 찬스를 살리지 못한 탓에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
1회말을 삼자범퇴로 정리한 수아레즈는 2회말 문보경에게 번트안타를 맞은 후 김민성에 볼넷을 내줬다. 서건창에 희생번트를 허용한 수아레즈는 박동원을 볼넷으로 내보내 1사 만루에 몰렸다.
수아레즈는 실점을 최소화했다. 정주현에 희생플라이를 맞아 LG의 1-2 추격을 허용했지만, 박해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3회말 1사 후 문성주에 중전 안타를 맞은 수아레즈는 김현수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위기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말에도 1사 후 김민성에 볼넷을 내줬지만, 서건창에 병살타를 이끌어냈다.
수아레즈는 5회말 선두타자 박동원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했지만, 3루수 이원석이 송구 실책을 범해 출루를 허용했다.
정주현에 투수 땅볼을 유도해 선행 주자를 잡은 수아레즈는 박해민에 빗맞은 안타를 맞아 1사 1, 2루에 몰렸다. 그러나 홍창기, 문성주를 연달아 내야 땅볼로 처리하고 위기를 넘겼다.
6회말 위기를 넘기지는 못했다.
수아레즈는 선두타자 김현수에 우전 안타를 맞은 후 문보경에게 내야안타를 헌납했다. 1, 2루 주자가 더블스틸을 하면서 무사 2, 3루의 위기를 이어간 수아레즈는 김민성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 김현수가 득점해 실점이 '2'로 늘었다.
수아레즈는 서건창을 좌익수 뜬공으로, 박동원을 3루 땅볼로 처리하고 더 이상의 실점을 막았다.
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수아레즈는 선두타자 정주현을 삼진으로 솎아낸 후 박해민에 좌중간 안타를 맞았다. 수아레즈는 홍창기에 1루 땅볼을 이끌어냈고, 이때 1루 주자 박해민이 런다운에 걸려 아웃돼 이닝이 끝났다.
수아레즈가 리드를 지키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승리가 불발됐다. 삼성은 안타 9개, 볼넷 3개를 얻고도 2점을 내는데 그쳤다.
삼성 타선은 이날 좀처럼 찬스를 대량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1회초 강민호의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낸 후 오재일이 볼넷으로 걸어나가 2사 1, 2루를 일궜지만, 이원석이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2회초에도 구자욱의 내야안타로 추가점을 낸 후 1사 1, 3루의 찬스가 이어졌지만, 김지찬이 번트 파울 플라이로, 호세 피렐라가 2루 뜬공으로 돌아섰다.
7회초는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았다.
삼성은 이재현이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뽑아낸 후 구자욱의 안타와 김지찬의 볼넷이 이어지면서 1사 만루를 일궜다.
그러나 한 점도 내지 못했다. 피렐라가 바뀐 투수 김진성에 루킹 삼진을 당했고, 강민호가 우익수 뜬공을 치는데 그쳤다.
삼성이 연장 혈투 끝에 패배하면서 수아레즈의 아쉬움은 두 배로 커졌다.
수아레즈는 KBO리그 첫해였던 지난해 30경기에 등판해 19차례의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작성했고, 평균자책점도 2.49로 준수했다. 하지만 단 6승(8패) 밖에 거두지 못했다.
지독한 불운에 삼성 팬들은 수아레즈에게 '수크라이'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올해 첫 등판 부진했던 수아레즈는 두 번째 등판에서는 호투하고도 승리를 낚지 못하면서 불안감이 드리웠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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