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부활절 축하의식 "기쁨 전하길"…광화문서 대규모 행진(종합)

이세원 2023. 4. 9. 17: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활절인 9일 전국 교회와 성당에서는 예수 부활을 축하하고 의미를 되새기는 예배·미사가 이어졌다.

개신교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을 출발해 세종대로를 따라 서울광장까지 간 뒤 광화문 광장으로 돌아오는 '2023 부활절 퍼레이드'를 개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선교 140년만에 첫 퍼레이드"…윤대통령 부부 개신교 연합예배 참석
예삐도 함께한 부화절 퍼레이드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부활절인 9일 서울 세종대로에서 개신교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 주최로 열린 2023 부활절 퍼레이드에서 마스코트 예삐 인형이 행진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약 60여 개의 팀이 오프닝, 구약존, 신약존, 근현대(부활)존, 다음세대존 등으로 구분되는 행렬에 참가했다. 2023.4.9 superdoo82@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부활절인 9일 전국 교회와 성당에서는 예수 부활을 축하하고 의미를 되새기는 예배·미사가 이어졌다.

서울 도심에서는 처음으로 대규모 부활절 퍼레이드가 열렸다.

개신교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을 출발해 세종대로를 따라 서울광장까지 간 뒤 광화문 광장으로 돌아오는 '2023 부활절 퍼레이드'를 개최했다.

감경철 2023 부활절퍼레이드 대회조직위는 공동대회장은 "한국개신교 선교 역사상 140년 만에 서울시청 광장과 광화문 광장에서 대규모 퍼레이드 행사를 갖게 됐다"고 이번 행사에 의미를 부여했다.

축제 같은 부활절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부활절인 9일 서울 세종대로에서 개신교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 주최로 2023 부활절 퍼레이드가 진행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60여 개의 팀이 오프닝, 구약존, 신약존, 근현대(부활)존, 다음세대존 등으로 구분되는 행렬에 참가했다. 2023.4.9 superdoo82@yna.co.kr

56개 팀 약 4천명이 오프닝, 구약존, 신약존, 근현대(부활)존, 다음세대존 등으로 구분해 행진했다.

언약궤 행렬, 교단 대표 행진, 십자가 조형물 이송 등 종교적 의미를 부각한 요소와 타악기 밴드, 캐릭터 퍼포먼스, 합창단, 댄스팀, 안동 탈놀이, 외발자전거, 인라인스케이트, 풍물놀이단, 태권도 시범 등 축제 분위기를 북돋는 요소가 어우러진 방식으로 진행됐다.

부활절 퍼레이드 참가한 기마대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부활절인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2023 부활절 퍼레이드에서 킴스 승마클럽 회원들이 말을 타고 행진하고 있다. 2023.4.9 dwise@yna.co.kr

퍼레이드 전후로 열린송현녹지광장과 광화문 광장 육조마당·놀이마당에서 부활절을 기념한 여러 행사 부스도 운영됐다.

73개 교단이 참여하는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준비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영락교회에서 부활절연합예배를 열었다.

한교총 대표회장인 이영훈 목사는 "2023년 부활절에는 모든 그리스도인이 희망을 선포하여 온 세상에 예수 부활의 기쁨과 희망의 소식이 전해지기를 간절히 소망한다"며 "대한민국의 진정한 화합과 하나 됨을 위해 기도한다"고 말했다.

성경책 들고 입장하는 윤석열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중구 영락교회에서 열린 2023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에 성경책을 들고 입장하고 있다. 2023.4.9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kane@yna.co.kr

연합예배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김진표 국회의장, 오세훈 서울시장 등도 참석했다.

9개 교단, 5개 연합단체, 지역협의회로 구성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이날 새벽 서울 중구 구세군 서울제일교회에서 '슬픔의 시대, 기쁨을 찾는 여정'을 주제로 부활절 연합예배를 열었다.

NCCK는 "한국교회가 풍요 속에서 생명의 안전을 위협당하고 있는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이 누구인지를 숙고하며 우리 시대의 악행과 불의에 맞서서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위한 변혁적 행동을 실천할 수 있기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부활절 연합예배 모습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부활절 연합예배 준비위원회'는 서울시청 앞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 인근에서 '보아라 내가 모든 것을 새롭게 한다'는 주제로 부활절 연합 예배를 진행했다.

이들은 이날 모인 헌금에서 경비를 제외한 나머지를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활동에 쓰겠다고 밝혔다.

천주교는 전국 각 본당에서 부활절 미사를 열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이날 정오 주교좌 성당인 명동대성당에서 정순택 대주교 주례로 주님 부활 대축일 미사를 봉헌했다.

부활 대축일 미사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9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정순택 대주교 주례로 부활 대축일 미사가 열리고 있다. 2023.4.9 hama@yna.co.kr

정 대주교는 "주님의 부활을 큰마음으로 환영하고 축복 드린다"며 "우리 주변에 나보다 더 힘든 이웃이 있음에 눈뜨고 따뜻한 손길을 나누며 다 함께 걸어갈 수 있는 작은 무언가를 시작해 보자"고 신자들에게 당부했다.

sewonle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