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보경 결승타' LG, 삼성 연이틀 끝내기 승리…4연승 질주

권혁준 기자 2023. 4. 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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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삼성 라이온즈에 연이틀 끝내기 승리를 거두고 신바람을 냈다.

LG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2-2로 맞선 연장 10회말 2사 1,2루에서 나온 문보경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3-2로 이겼다.

LG는 전날(8일) 9회말에 터진 오스틴 딘의 끝내기 안타로 2-1 승리를 거둔 데 이어 2경기 연속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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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로 맞선 연장 10회말 끝내기 안타
LG 트윈스 문보경. /뉴스1 DB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LG 트윈스가 삼성 라이온즈에 연이틀 끝내기 승리를 거두고 신바람을 냈다.

LG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2-2로 맞선 연장 10회말 2사 1,2루에서 나온 문보경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3-2로 이겼다.

LG는 전날(8일) 9회말에 터진 오스틴 딘의 끝내기 안타로 2-1 승리를 거둔 데 이어 2경기 연속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주말 3연전을 모두 쓸어담으면서 4연승의 상승세도 지속했다. 시즌 전적은 6승2패로 SSG 랜더스(5승1패)에 이어 2위가 됐다.

반면 삼성은 4연패의 수렁에 빠지면서 2승5패, 9위로 내려앉았다.

LG 문보경은 끝내기 안타를 포함해 5타수 3안타로 활약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문성주(5타수 3안타)와 박해민(4타수 3안타)도 각각 3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삼성은 구자욱과 강민호가 각각 5타수 2안타로 분전했지만 연패를 막지 못했다.

LG 선발 아담 플럿코(6⅓이닝 2실점)와 삼성 선발 알버트 수아레즈(7이닝 2실점)는 나란히 호투를 펼쳤지만 둘 다 승패없이 물러났다.

LG는 경기 초반 끌려갔다. 1회초 2사 1루에서 1루수 송찬의가 강민호의 파울 플라이를 잡지 못한 뒤 2루타를 맞아 먼저 실점을 내줬다.

2회초엔 1사 2,3루에서 구자욱에게 내야안타를 맞고 0-2로 뒤졌다.

LG는 2회말 반격에 나섰다. 문보경의 기습 번트 안타와 김민성, 박동원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정주현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상대 선발 수아레즈의 호투에 눌려있던 LG는 6회말 '작전 야구'로 동점을 만들었다.

김현수, 문보경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든 뒤 기습적인 더블 스틸로 2, 3루에 주자들을 보냈다. 이후 김민성의 내야 땅볼로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LG는 8회말 2사 2, 3루의 역전 찬스를 만들었으나 문성주의 홈 스틸 작전이 무위로 돌아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9회에도 점수를 내지 못해 경기는 연장에 돌입했다.

LG는 연장 10회말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박해민이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홍창기가 희생번트를 성공시켜 1사 2루를 만들었다. 문성주의 중전 안타로 1사 1,3루.

LG는 김현수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에서 아웃되며 2사 1,2루로 흐름이 끊기는 듯 했다.

하지만 문보경의 한방으로 승부가 갈렸다. 문보경은 1루수 방면 강력한 타구를 날렸고 삼성 오재일의 다이빙 캐치에 걸렸다. 그러나 오재일이 1루로 들어오는 투수 이승현에게 제대로 송구하지 못했고 그 사이 2루 주자 문성주가 홈을 파고 들어 그대로 종료됐다.

마지막 타구는 문보경의 내야안타로 기록됐다.

LG의 6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이정용은 연이틀 승리투수가 되며 2승째를 올렸다.

결승점을 내준 삼성의 우완 이승현은 패전을 떠안았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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