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호골 쏜 손흥민, 亞선수 최초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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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의 간판스타 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00호 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2022~2023 EPL 30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10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 선수 중 손흥민 다음 기록은 2000년대에 뛴 호주 출신인 마크 비두카가 세운 92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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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의 간판스타 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00호 골을 넣었다. 역대 34번째이자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다.
손흥민은 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2022~2023 EPL 30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10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매 특허인 ‘감아차기 슛’으로 상대편 골대 오른쪽 상단을 뚫었다. 올 시즌 손흥민의 7호골.
이 득점으로 손흥민은 ‘EPL 100골’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2015년 8월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잉글랜드로 무대를 옮긴 지 7년7개월 만에 거둔 성과다. 경기 횟수로는 260번째 만이다. 그는 자신의 두 번째 EPL 경기였던 2015년 9월 20일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데뷔골을 넣은 이후 쭉 토트넘에서 뛰며 대기록을 완성했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에 넣은 골은 142골이다.
손흥민은 이번 골로 EPL의 ‘레전드’ 반열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 그에 앞서 EPL 100골을 달성한 선수가 33명에 불과해서다. 앨런 시어러(260골), 웨인 루니(208골), 해리 케인(206골), 앤드루 콜(187골), 세르히오 아궤로(184골), 프랭크 램퍼드(177골), 티에리 앙리(175골) 등이 이른바 ‘100골 클럽’에 가입했다. 이 중 현역 선수는 케인과 제이미 바디(134골), 무함마드 살라흐(132골) 정도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 선수 중 손흥민 다음 기록은 2000년대에 뛴 호주 출신인 마크 비두카가 세운 92골이다. 손흥민의 대기록에 외신도 찬사를 쏟아냈다. 영국 BBC는 “아시아가 낳은 최초의 글로벌 축구스타 손흥민이 엄청난 역사를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영국 ‘더선’은 “손흥민은 이제 토트넘의 레전드”라고 적었다.
손흥민의 활약 속에 토트넘은 2-1로 승리, 4경기 무패(2승 2무) 행진을 이어갔다. 순위는 5위(승점 53)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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