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게임노트] LG 이틀 연속 끝내기 승리! 시범경기 라인업으로 4연승

▲ LG가 이틀 연속 끝내기 승리로 4연승을 달렸다.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가 이틀 연속 끝내기 승리로 4연승을 질주했다.

LG 트윈스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연장 10회 3-2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문보경이 2사 1, 2루에서 끝내기 안타를 날렸다.

내야수들의 연쇄 부상이 경기를 어렵게 만들었다. 김민성이 3경기 연속 유격수로 선발 출전하고, 1군에서 한 번도 1루 수비를 본 적이 없던 정주현이 1루수를 맡았다. LG는 이렇게 시범경기에서나 볼 수 있을 듯한 라인업으로 연승을 이어갔다.

출발은 삼성이 좋았다. 삼성은 1회와 2회 연달아 점수를 올렸다. 올 시즌 첫 선취점이다.

1회 1사 후 김지찬이 중전안타로 출루하며 기회를 엿봤다. 김지찬은 2사 후 강민호의 좌중간 안타에 3루를 지나 홈까지 뛰어들었다. 2회에는 김태군 김성윤의 연속 안타와 이재현의 깔끔한 희생번트 성공으로 잡은 기회에서 구자욱이 내야안타로 타점을 올렸다.

모두 LG 내야 수비가 빈틈을 보인 사이에 얻은 점수였다. 1회 1루수 송찬의가 강민호의 파울플라이를 놓친 뒤 적시타가 나왔다. 2회에는 대수비로 들어간 1루수 정주현이 너무 멀리까지 나와 타구를 처리하려다 땅볼이 될 타구에 내야안타를 내줬다.

LG는 0-2로 끌려가던 2회 1사 만루에서 정주현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6회에는 김현수 문보경의 연속 안타와 더블스틸로 만든 무사 2, 3루 기회에서 김민성의 땅볼로 2-2 동점까지 갔다.

7회초 수비가 고비였다. 선발 아담 플럿코가 1사 1, 3루 위기에서 교체됐다. 두 번째 투수 함덕주는 김지찬에게 볼넷을 내주며 베이스를 채우고 김진성에게 공을 넘겼다. 김진성이 호세 피렐라를 삼진으로, 강민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막아 위기를 모면했다.

LG는 8회말 공격에서 1사 2, 3루 기회를 놓쳤다. 김민성이 2루수 뜬공에 그쳤고, 대타 오스틴 딘이 나온 뒤에는 3루 주자 문성주의 홈 쇄도 작전이 실패로 돌아갔다. 2루수 김현수가 견제에 걸린 사이 홈을 노리는 작전이었는데 삼성이 잘 대처했다.

정규이닝에서 승패를 가리지 못한 채 연장전이 펼쳐졌다. LG는 10회초 임시 마무리 이정용을 내세워 2-2 균형을 유지했다. 이어진 10회말 공격에서는 박해민과 문성주의 안타로 1사 1, 3루 끝내기 기회를 만들었다. 2사 1, 2루에서 문보경의 땅볼 타구가 내야안타로 이어졌다. 이때 2루 주자 문성주가 홈으로 쇄도하며 결승 끝내기 득점을 올렸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