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尹 ‘횟집 만찬’에 “권력놀음”… 대통령실 “엑스포 유치 힘 모은 자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부산 해운대 한 횟집에서 여당 의원과 시·도지사, 장관 등과 만찬한 것을 두고 9일 "권력놀음에 취했나"라고 했다.
권 대변인은 "취임 1년이 다 돼가도록 야당 지도부와 단 한 차례 회담도 갖지 않은 것은 윤석열정부가 유일하다. 이렇게 편협한 불통의 대통령은 없었다"며 "권력 실세들이 얼굴이 벌게진 채 횟집 앞에 도열해 대통령을 배웅하는 모습도 시민의 눈에는 볼썽사나웠다"고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산불 전후 구설 오른 與 광역단체장엔
“도민들 가슴에 또다시 열불 지펴”
김진태 “산불, 골프연습 9시간 뒤 발생”
의혹 보도한 언론사 기자 등 경찰 고소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부산 해운대 한 횟집에서 여당 의원과 시·도지사, 장관 등과 만찬한 것을 두고 9일 “권력놀음에 취했나”라고 했다. 관내 산불 발생 전후 행보로 구설에 오른 국민의힘 소속 광역단체장들에 대한 질타도 쏟아냈다.
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횟집 회동과 관련, ‘민생 협치의 상징적 자리’였다는 대통령실 설명에 대해 “구차하기가 이를 데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대변인은 “윤석열정부의 국정운영에 신중함, 책임감, 신뢰감을 찾기 어렵다”며 “대통령과 권력 실세들이 권력을 나누고 즐기기 바쁘기 때문 아닌가”라고 했다. 또 “최근 산불 사태 와중에 골프연습장과 술자리를 찾아 지탄을 받고 있는 김진태 강원지사와 김영환 충북지사도 (횟집 만찬) 자리에 함께했다”며 “말과 행동을 가려도 모자랄 판에 아랑곳 않고 도민들의 가슴에 또다시 열불을 지폈다”고 했다.
권 대변인은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국민 정서에 부합하지 않는 언행에 대해 일벌백계하겠다’고 언급한 점을 거론하며 “대통령이 주재한 술자리에 눈도장을 찍은 이들이 과연 어떤 처분을 받게 될지 주시할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실은 “부산 행사의 본질은 대통령과 대통령실, 국무총리와 내각, 여야를 포함한 17개 시·도지사가 부산 엑스포 유치와 성공적 개최를 위해 초당적·범정부적·국가적으로 힘을 모은 자리였다”고 반박했다. 일부에서 횟집 상호를 두고 친일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선 “본질을 외면하고 식당 이름을 문제 삼아 반일 선동까지 하려는 움직임”이라고 했다.
대통령실은 “부산 지역 주민들이 (엑스포) 실사단을 맞기 위해서 일주일 동안 정말 최선의 노력을 다했는데 어이없는 기사, 어이없는 글들이 커뮤니티에서 돌아다니는 것을 보면서 크게 실망하지 않았을까. 그런 의사 표현들이 오는 곳도 있다”고 했다.
한편 김진태 지사는 이날 낸 입장을 통해 자신이 관내 산불 발생 당시 골프를 즐겼다는 취지 언론 보도는 허위라고 했다.
김 지사는 “당시엔 산불이 나지도 않았고, 골프장이 아니고 연습장이었다”며 “그날은 토요일로, 오전 7시경 연습장에 간 일이 있었고, 산불이 난 것은 그로부터 9시간 뒤였다”고 했다. 김 지사는 해당 보도를 한 기자 등을 허위사실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고 했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처럼 결혼·출산 NO”…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서 주목받는 ‘4B 운동’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단독] “초등생들도 이용하는 女탈의실, 성인男들 버젓이”… 난리난 용산초 수영장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