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한 푼 신인왕 이예원 “1년 내내 우승 장면 돌려볼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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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우승 없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왕에 올랐던 이예원(20)이 2023시즌 국내 개막전에서 마침내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다.
3타 차 여유를 찾은 이예원은 남은 4개 홀을 차분하게 파로 막아내 우승으로 마무리했다.
이예원은 우승 후 "작년에 좋은 시즌을 보내고도 우승이 없어 많이 아쉬웠다"며 "그래서 올해 빨리 첫 우승을 차지하고 싶었는데, 국내 개막전에서 이뤄내 더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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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우승 없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왕에 올랐던 이예원(20)이 2023시즌 국내 개막전에서 마침내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예원은 9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 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총상금 8억 원)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데뷔해 통산 33번째 출전 대회에서 거둔 첫 승이다.
이예원은 작년 신인왕 레이스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지만 우승이 없었다. 준우승과 3위를 각각 세 차례씩 했고, 5위 이내에 11번이나 이름을 올렸다. 꾸준한 경기력 덕분에 상금랭킹도 3위에 올랐지만 '무관'의 아쉬움을 떨칠 수는 없었다.
하지만 투어 최고 수준의 '샷 정확도'를 갖췄기에 언제든 우승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예원은 지난 시즌 티샷 정확도를 의미하는 페어웨이 안착률이 77.7%로 전체 5위, 아이언샷의 정확도를 나타내는 그린 적중률은 75.2%로 12위다. 다만 평균 퍼팅은 30.2개(18위)로 다소 떨어져 퍼팅 감각만 올라온다면 우승은 사정권이었다.
이예원도 퍼트가 부족하다는 걸 알고 겨울 두 달 동안 호주에서 ‘지옥훈련’을 하면서 쇼트게임을 중점적으로 보완했고, 마침내 달콤한 보상을 받았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 1억4,400만 원을 받은 이예원은 2023시즌 상금랭킹 3위(1억5,379만 원)로 올라섰다. 아울러 내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출전권도 확보했다.
이예원은 3라운드까지 공동 2위 박지영과 전예성에게 6타 차로 여유 있게 앞섰다. 하지만 최종 라운드에서 짧은 파퍼트를 세 차례나 놓쳐 추격을 당했다. 4번 홀(파4)에서 기분 좋게 버디를 잡고도 7번 홀(파4)에서 약 2m 파퍼트를 넣지 못했다. 이후 9번 홀(파5)에서 전예성이 버디를 잡아내면서 4타 차로 따라붙었다.
이예원은 후반부 초반에 더욱 흔들렸다. 10번 홀(파4)과 13번 홀(파4)에서도 파퍼트를 넣지 못해 2타 차까지 쫓겼다. 하지만 14번 홀(파3)에서 티샷을 홀 1.5m 옆에 떨어트린 뒤 침착하게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한숨을 돌렸다. 3타 차 여유를 찾은 이예원은 남은 4개 홀을 차분하게 파로 막아내 우승으로 마무리했다. 박지영과 전예성은 최종 3언더파 285타로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이예원은 우승 후 “작년에 좋은 시즌을 보내고도 우승이 없어 많이 아쉬웠다”며 “그래서 올해 빨리 첫 우승을 차지하고 싶었는데, 국내 개막전에서 이뤄내 더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1년 내내 우승 장면을 돌려볼 것 같다”면서 웃은 뒤 “월요일 하루 푹 쉬고 화요일부터 다음 대회를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서귀포 =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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