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현장] 0.6골 넣던 수원FC, 후반에 5골...김도균 감독 “죽기 살기로 뛰었다”

2023. 4. 9.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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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이현호 기자] 앞선 5경기에서 3골밖에 못 넣던 수원FC가 후반 45분 동안 5골을 몰아쳤다.

수원FC는 9일 오후 3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6라운드에서 대전 하나를 5-3으로 꺾고 시즌 두 번째 승리를 챙겼다. 최근 2경기에서 득점이 없었던 수원FC는 이날 후반전에만 5골을 넣으며 9위에서 6위로 도약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온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홈팬들 앞에서 좋은 경기를 펼쳤다. 그 부분이 가장 만족스럽다. 비록 전반에 2실점 했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칭찬하고 싶다. 이전 경기와 다르게 선수들의 의욕이 강했다. 그 덕에 후반에만 5득점 했다. 선수들을 많이 칭찬하고 싶다”고 돌아봤다.

김 감독은 역전 비결을 두고 “공격수들의 세밀한 플레이가 장점이다. 이승우, 무릴루, 윤빛가람이 상대 중앙을 잘 파고들어서 득점할 수 있었다. 적절한 타이밍에 라스의 득점이 터져서 역전했다”고 설명했다.

전반에 0-2였지만 후반에 5골을 몰아쳤다. 하프타임 대화에 대해서는 “얼떨떨하게 2실점 했다. 고쳐야 하는 부분이다. 2실점은 크게 신경 쓰지 말자고 했다. 느낌상으로 후반에 2골 따라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고 답했다.

김 감독은 “라스한테 기대하는 건 상대 뒷공간 침투와 경합이다. 이 부분이 잘 되면 우리가 승리할 수 있다. 이 부분이 안 되면 경기 내용이 안 좋아진다. 라스가 기복이 있다. 잘할 때는 잘하는데, 못할 때는 흔히 하는 말로 선수도 아니다. 라스가 매경기 팀의 주축 공격수로서 활약해주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윤빛가람이 헤더골을 넣었다. 좀처럼 보기 드문 장면이다. 김 감독은 “포백을 쓰면서 무릴로, 윤빛가람을 공격쪽으로 배치했다. 윤빛가람 뛰는 양이 정말 많다. 데이터를 보면 팀 내 1~2위다. 조금 더 공격적으로 쓸 생각이었다. 깊은 위치까지 올라갔다. 좋은 득점이었다”고 칭찬했다.

수비수 이용은 7년 만에 골을 넣었다. 김 감독은 “베테랑의 힘이다. 이용의 득점이 있어서 우리가 역전할 수 있었다. 팀에 많은 힘이 된다. 여러 선수를 끌어갈 커리어와 실력을 겸비한 선수다. 체력적으로 전혀 떨어지는 게 없다. 앞으로 이용에게 계속 공격적인 부분을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노동건 골키퍼의 실수는 “두 번째 실점 보면서 아차 싶었다. 판단 미스가 있었던 것 같다. 그 실수로 인해 후반에도 흔들렸다. 실수는 누구나 한다. 필드 플레이어도 마찬가지다. 실수를 바탕으로 좋은 경기 해주길 바란다”고 돌아봤다.

이적생 김선민이 후반에 들어가 중원을 조율했다. 김 감독은 “굉장히 만족한다. 김선민의 활동량, 끈질긴 수비 능력, 여러 가지로 좋게 봤다. 팀에 늦게 합류했지만 굉장히 좋은 영입”이라고 평가했다.

다음 경기는 전북 현대와의 홈경기다. 김 감독은 “오늘 경기 이겨서 숨을 돌렸다.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 시점이었다. 홈경기에서는 어떻게든 경기력과 승리를 동시에 챙겨야 한다.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오늘 후반전 같은 경기력이 계속 나와야 한다. 홈경기에서는 죽기 살기로 보답해야 한다고 계속 말했다. 그 힘이 후반에 나왔다. 공격수들이 모두 득점하고 살아난 점이 가장 긍정적이다. 오늘 마음이 풀렸다”고 했다.

[김도균 감독.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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