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곽빈, 2경기 연속 비자책 피칭…시즌 첫 승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두산 베어스의 강속구 투수 곽빈(24)이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곽빈은 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5⅓이닝 4피안타 4볼넷 7탈삼진 2실점(비자책점) 피칭을 선보였다.

지난 4일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등판한 곽빈은 7이닝 2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고도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심기일전한 곽빈은 이날 최고구속 151㎞에 이르는 직구와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버무려 KIA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았다.

4회까지 무실점 피칭을 선보인 곽빈은 5회 김호령에게 2루타를 맞은 후 주효상과 박찬호에게 볼넷을 내줘 2사 만루 위기에 처했다.

곽빈은 다음타자 이창진을 3루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두산 3루수 허경민의 포구 실책으로 2점을 내줬다. 내야 실책이라서 곽빈의 자책점으로 기록되지 않았다.

곽빈은 3-2로 앞선 6회말 1사 1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두 번째 투수 박치국이 무안타로 이닝을 막아 곽빈의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곽빈은 시즌 평균자책점 '0'을 유지했다.

지난해 후반기부터 잠재력을 폭발시킨 곽빈은 올해도 두산의 선발진을 책임지며 두산의 상승세을 이끌고 있다.

두산은 곽빈에 이어 박치국, 최지강, 정철원, 홍건희를 투입해 1점 차 리드를 지켰다.

두산은 3-2로 승리해 시즌 5승 3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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