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석학 전 무등일보 수석논설위원 '앞이 보이는 세상' 출판기념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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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석학 전 무등일보 수석논설위원(국장대우)의 1주기 기념 칼럼집 '앞이 보이는 세상' 출판기념회가 9일 낮 12시 무등산 관광호텔에서 열렸다.
출판기념회에는 고인의 광주고등학교 9회 고교 동창들과 부인인 주화사 여사의 전남여자고등학교 동문을 비롯해 문순태 전 전남일보 주필, 김성 전 무등일보 편집국장, 전현직 광주·전남지역 언론인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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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조영석 기자 = 고 김석학 전 무등일보 수석논설위원(국장대우)의 1주기 기념 칼럼집 '앞이 보이는 세상' 출판기념회가 9일 낮 12시 무등산 관광호텔에서 열렸다.
출판기념회에는 고인의 광주고등학교 9회 고교 동창들과 부인인 주화사 여사의 전남여자고등학교 동문을 비롯해 문순태 전 전남일보 주필, 김성 전 무등일보 편집국장, 전현직 광주·전남지역 언론인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고교 동창인 심재규씨(광주고 9회 동창회장)와 후배 언론인 조영석씨(전 무등일보 편집국장. 현 뉴스1 광주·전남취재본부 총괄본부장)의 회고 인사말에 이어 '영상으로 본 고 김석학의 삶'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심재규씨는 인사말을 통해 "고인은 고교 시절 광고문예반으로 활동하면서 문학의 가치를 높이고, 언론인으로 살면서는 시대의 어둠을 밝히는데 온몸을 불태웠다"고 회상한 뒤 "날카롭고 따뜻한 고인의 글이 어려운 시대의 삶의 등불이자 희망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영석씨는 "고인이 이름을 건 '김석학의 세상만사' 칼럼은 타고난 글 재능과 해박한 지식으로 세상만사를 꿰뚫어 보는 우듬지가 되어 독자들의 갈채를 받았다"며 "호탕하되 절제할 줄 알고, 분노하되 연민을 잃지 않았던 기자이자 휴머니스트였다"고 회상했다.
칼럼집에는 고인이 1993년부터 1998년까지 무등일보에 연재했던 '토요 아침'과 '김석학의 세상만사' 중에서 '아, 광주여, 전라도여', '한국정치의 어제와 오늘', '배부르니 행복한가', '무지개 꿈은 요원하다'는 등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4개 분야로 나눠 140편이 실렸다.
성균관대 영문학과를 졸업한 고인은 1965년 광주일보의 전신인 전남일보에 입사했으나 1980년 8월, 군부독재 정권에 의해 반체제 기자로 몰려 해직됐다.
1988년 전국최초 지방 종합일간지인 무등일보의 창간멤버가 돼 편집부국장과 수석논설위원(국장대우)을 지냈다.
전남일보에 재직 시절, 해방공간에서 6·25 비극까지 광주·전남지역의 역사적 부침을 6년 동안에 걸쳐 취재 연재한 '광복 30년'은 그가 남긴 값진 역사 기록물로 평가된다.
고교 동창이자 언론인으로 평생 도반의 삶을 살았던 소설가 문순태씨(전 전남일보 주필)는 고인을 "소년처럼 순수하고, 선비처럼 올곧고, 시인처럼 감성적인 언론인이었다“며 "김석학 시론집 '앞이 보이는 세상'을 펴내게 된 것은 우리 시대 그가 남긴 빛나는 발자취를 영원히 잊지 말자는 바람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고인은 기자협회 전남지부장과 광주시사편찬위원을 역임했다. 유족으로 부인 주화자 여사와 영화·정화 두 딸이 있다.
kanjo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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