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부활절 연합예배…"우리 헌법정신과 사회 질서, 성경에 담겼다"

김건희 여사와 서울 중구 영락교회 연합예배 참석
"부활, 사랑으로 새롭게 태어날 수 있다는 구원 메시지"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오후 서울 중구 영락교회에서 열린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에서 축사하고 있다. 2023.04.09.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9일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서울 중구 영락교회에서 열린 '2023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취임 이후 처음으로 맞는 부활절 연합예배에 참석해 "기독교 정신의 요체는 사랑, 헌신, 희생 그리고 부활이다. 예수님의 부활은 인류가 사랑의 실천으로 새롭게 태어날 수 있다는 구원의 메시지"라며 부활의 의미를 되새겼다.

특히 "제가 늘 자유민주주의라는 우리의 헌법 정신, 그리고 우리 사회의 제도와 질서가 다 성경 말씀에 담겨있고, 거기에서 나온다고 했다"며 "진실에 반하고, 진리에 반하는 거짓과 부패가 우리의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할 수 없도록 헌법 정신을 잘 지키는 것이 하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길이라고 믿는다"라고 말하자, 성도들이 큰 박수를 보냈다.

윤 대통령은 한국교회가 우리 사회를 사랑으로 채우고 있다며, 정부도 우리 사회의 약자들을 더 따뜻하게 보듬어 나가고,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윤석열 대통령 9일 부활절 페이스북 메시지 2023.04.07. [사진=대통령실]

한국교회에 대해서는 "예수님 말씀대로 이웃을 따뜻하게 보듬고 우리 사회를 사랑으로 채우고 있다며, 얼마 전에는 튀르키예 지진으로 고통받는 이재민을 위해 70억원이 넘는 성금을 모아 사랑을 실천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분께서 실천하는 사랑과 연대의 정신이 바로 나와 내 이웃의 자유, 나아가 세계시민의 자유를 지켜주는 것"이라며 "그것이 바로 예수님 말씀을 이 세상에 구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연합예배 참석 전 SNS를 통해 "예수님의 부활은 인류가 사랑의 실천으로 새롭게 태어날 수 있다는 구원의 메시지"라는 내용의 축전을 올리기도 했다.

부활절 연합예배에는 김진표 국회의장,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과 대통령실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임종득 국가안보실 제2차장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에도 당선인 신분으로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 부활절 연합예배에 참석했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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