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젠지, 또라가스 활약 속 '또' 승리... 세트스코어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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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의 케틀럭스는 진 적이 없어요!' 그러나 이현우 해설의 외침도 소용없었다.
9일 오후 3시,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23 LCK 스프링 결승전 2세트 경기에서는 젠지 이스포츠(이하 젠지)가 T1을 또 한번 꺾어냈다.
결국 37분 또라가스가 또 한번 몸통박치기-점멸-술통폭발이라는 서커스를 선보인 젠지는 T1을 또 한번 꺾어내고 세트스코어 2-0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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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이솔 기자) 'T1의 케틀럭스는 진 적이 없어요!' 그러나 이현우 해설의 외침도 소용없었다.
9일 오후 3시,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23 LCK 스프링 결승전 2세트 경기에서는 젠지 이스포츠(이하 젠지)가 T1을 또 한번 꺾어냈다.
블루사이드의 T1(제우스-오너-페이커-구마유시-케리아)는 케넨-비에고-크산테-케이틀린-럭스를 선택했으며, 금지로는 제리-바이-라칸-블리츠크랭크-말파이트를 택했다.
레드사이드의 젠지(도란-피넛-쵸피-페이즈-딜라이트)는 이에 맞서 그라가스-오공-아리-아펠리오스-노틸러스를 선택했으며 애니-루시안-앨리스-세주아니-리산드라를 금지했다.
전반적으로 이니시에이팅 수단이 많은 젠지가 유리했으며, 특히 탑 라인에서 카운터픽을 상대가 가져간 관계로 바텀 라인의 라인전(케틀-럭스)으로 페이즈(아펠리오스)를 말리는 것이 중요한 T1의 과제였다.
2세트의 핵심 선수는 도란이었다. 도란은 5-5 교전에서 또 한번 T1의 선수들을 압도하며 T1의 그림을 찢었다.
단 1분만에 과감하게 플래시 3개를 사용한 젠지가 바텀 강가 부쉬에서 대기하던 구마유시의 점멸-힐을 모두 소모시키며 T1의 바텀 구도를 망가트리는 데 성공했으며, 대신 미드라인에서 근접미니언 1개를 앞서가는 데 만족해야 했다.
7분경 상대 피넛을 밀어낸 오너가 용을 획득했으며, 젠지는 전령을 획득했다. 그러나 전령에서 상대의 교전 유도로 인해 피넛-쵸비(오공-아리)가 제우스(케넨) 하나만을 끊어내는 데 그쳤으나, 도란이 탑 라인 부근에서 상대 오너(비에고)를 쓰러트리며 숫자를 2-2로 맞춰냈다.
11분, 젠지의 회심의 '라인 스왑' 과정에서 탑 라인에서 대기하던 피넛(오공)이 딜라이트와 함께 오너(비에고)를 제압하며 탑 라인에서 일방적으로 포탑 골드 4칸을 채굴했다.
- '도라가스, 또라가스'
그러나 진짜 주인공은 도란이었다.
도란은 13분 용 교전에서 용을 시도하던 오너를 단신으로 밀어내며 '시비'를 걸었다.
분노한 T1은 바텀 1-2차타워 사이로 다이브를 감행했으나, 도란은 귀환으로, 피넛은 기적처럼 분신(W)으로 살아가며 2-1로 오너-제우스(비에고-케넨)를 쓰러트리고 페이즈(아펠리오스)를 내주며 수적 우위 교환을 성공시켰다.
18분 드래곤 교전에서는 용 둥지를 선점한 젠지가 2번째 드래곤을 획득했으나, 도란을 총공세(R)로 걷어낸 뒤 재진입한 페이커가 상대의 어그로를 정면으로 받아냈고, 그 사이 동료들이 딜라이트(노틸러스)를 제외한 나머지 적들을 쓸어담으며 승리를 거뒀다.
24분 T1은 자신들의 2번째 용을 획득하며 젠지와의 용 스택을 2-2로 맞췄다.
26분 T1은 바론 버스트를 통해 상대를 끌어글였으나, 도란의 도라가스가 또 한번 상대 핵심 딜러 구마유시에게 술통 폭발을, 케넨에게는 몸통 박치기를 적중시키며 쵸비와 함께 상대 딜러진을 삭제시켰다. 케리아(럭스)만이 간신히 플래시를 통해 생존할 수 있었다.
29분 T1은 또 한번 용 싸움에 나섰으나, 페이커를 내주고 용 싸움에서 패배하며 일방적인 손해를 기록했다. 어느덧 글로벌 골드는 4천 차 열세.
그러나 천천히 오브젝트 교전을 노리려던 T1의 그림을 또라가스가 '또' 부쉈다. 31분 텔레포트를 활용, 미드라인 부근에서 술통 폭발로 또 한번 케이틀린을 밀어낸 도란의 이니시에이팅에 후속 교전에서 이를 구원하던 제우스(케넨)이 무너졌다.
결국 33분 5-5 전면 교전에서 제우스-페이커를 끊어낸 젠지는 바론을 획득했고, 34분 바다의 영혼과 수위를 다투는 마법공학의 영혼(4마공용)도 챙겨갔다.
결국 37분 또라가스가 또 한번 몸통박치기-점멸-술통폭발이라는 서커스를 선보인 젠지는 T1을 또 한번 꺾어내고 세트스코어 2-0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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