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신인왕’ 이예원 감격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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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았지만, 첫 우승에 대한 부담감 탓인지 길지 않은 파 퍼트를 연달아 놓치며 위기를 자초했다.
지난해 우승 트로피 없이 상금 3위, 대상 4위, 평균타수 8위에 오르며 압도적 포인트 차로 신인왕을 차지했던 이예원이 마침내 감격적인 데뷔 첫 승에 입맞춤했다.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위 박지영, 전예성(이상 3언더파)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상금 1억4400만 원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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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곧바로 반등에 성공했다. 135m 14번(파3) 홀에서 티샷을 홀컵 1m 옆에 붙인 뒤 버디를 낚아 다시 3타 차로 달아났다.
지난해 우승 트로피 없이 상금 3위, 대상 4위, 평균타수 8위에 오르며 압도적 포인트 차로 신인왕을 차지했던 이예원이 마침내 감격적인 데뷔 첫 승에 입맞춤했다.
이예원은 9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 스카이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2023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총상금 8억 원) 4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3개로 1타를 잃었다.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위 박지영, 전예성(이상 3언더파)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상금 1억4400만 원을 획득했다.
이예원은 지난해 29개 출전 대회에서 무려 26번 컷 통과를 이뤄냈고 ‘톱10’에도 13번이나 이름을 올렸다. 우승이 없는 게 오히려 이상할 정도였다. 준우승만 3차례, 3위도 3번이나 기록했다.
나란히 합계 1언더파를 친 이소영과 안선주가 공동 4위에 오른 가운데 이번 대회는 바람이 많이 불어 언더파 선수가 5명에 불과할 정도로 선수들은 스코어 가뭄에 시달렸다. 2021년과 지난해 각각 6승씩을 챙기며 2년 연속 상금·다승왕을 차지했던 박민지는 합계 10오버파 공동 26위에 그쳤다.
KLPGA 투어 최초의 외국인 풀시드권자 리슈잉(중국)은 6오버파 공동 13위로 데뷔전을 마쳤다. 지난해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대상과 신인상의 주인공으로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박민지(21위)에 이어 두 번째로 세계랭킹이 높은 린 그랜트(스웨덴·22위)는 12오버파 공동 36위에 머물렀다.
서귀포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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