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경·김수지·박민지, 최종일 '언더파'로 반등했지만… [KLPGA 롯데렌터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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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표주자 박민지(25)와 박현경(23), 김수지(27)가 2023시즌 '국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마지막 날 '언더파'를 작성했다.
60대 타수가 나오지 않은 최종라운드에서 선전한 박현경은 나흘 합계 1오버파 289타를 적어내 공동 6위로, 전날보다 두 계단 상승했다.
2022시즌 대상과 최저타수상을 받았던 김수지는 전날 무빙데이에 5타를 잃고 주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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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표주자 박민지(25)와 박현경(23), 김수지(27)가 2023시즌 '국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마지막 날 '언더파'를 작성했다. 전날 대비 순위는 끌어올렸지만, 전지훈련 성과를 시험하는 이번 무대에서 본인들이 기대한 만큼의 성적은 아닐 수 있다.
2라운드까지 단독 2위였던 박현경은 역대급 강풍이 불었던 3라운드 때 7오버파 79타를 치면서 선두 경쟁에서 멀어졌다.
심기일전한 박현경은 9일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제주 컨트리클럽 스카이·오션 코스(파72·6,37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60대 타수가 나오지 않은 최종라운드에서 선전한 박현경은 나흘 합계 1오버파 289타를 적어내 공동 6위로, 전날보다 두 계단 상승했다.
특히 지난 시즌 우승 없이 보낸 박현경에게는 작년 12월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준우승에 이어 아쉬운 시즌 2번째 톱10 성적이다.
이날 1번과 7번홀(이상 파4)에서 벙커에 빠진 여파로 보기를 써낸 박현경은 8번 홀까지 2타를 잃었다. 그러나 9번홀(파5)에서 4.7m 퍼트로 첫 버디를 낚으며 분위기를 바꾸었다.
후반에는 보기 없이 10번, 13번(이상 파4), 그리고 18번홀(파5) 버디를 골라내며 다음 대회를 기약했다.
2022시즌 대상과 최저타수상을 받았던 김수지는 전날 무빙데이에 5타를 잃고 주춤했다.
그러나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공동 21위에서 단독 12위(5오버파 293타)로 올라섰다. 특히 나흘 연속 28개씩 막아낸 퍼트가 흔들린 샷을 만회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3년 연속 상금왕에 도전하는 박민지는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써냈다.
전날 8오버파 80타를 기록한 박민지는 15계단 상승한 공동 26위(10오버파 298타)로 마무리했다. 1~3라운드에서 30개 아래로 떨어지지 않았던 퍼트 수가 최종일 27개로 좋아지면서 언더파를 만들 수 있었다.
박민지는 작년 12월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9위에 이어 이번이 시즌 두 번째 출격이었다. 그동안 이 코스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던 그는 올해도 나흘 내내 선두권에서 떨어진 중위권을 맴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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