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코미디 무용극 '웃음을 잃지 마세요', 정동극장 5월7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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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정동극장 '2023 창작ing' 사업의 세 번째 작품인 무용극 '웃음을 잃지 마세요'가 다음 달 무대에 오른다.
국립정동극장은 열린 공모사업으로 작품과 아티스트를 발굴하는 스테이지온(Stage on) 부문 무용 장르로 선정된 '웃음을 잃지 마세요'를 5월 7일부터 11일까지 공연한다고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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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정동극장 '2023 창작ing' 사업의 세 번째 작품인 무용극 '웃음을 잃지 마세요'가 다음 달 무대에 오른다.
국립정동극장은 열린 공모사업으로 작품과 아티스트를 발굴하는 스테이지온(Stage on) 부문 무용 장르로 선정된 '웃음을 잃지 마세요'를 5월 7일부터 11일까지 공연한다고 9일 밝혔다. 인터파크 티켓과 국립정동극장 홈페이지에서 예매가능하다.
안무가 겸 무용수 조현상이 이끄는 무용단 '다크서클즈 컨템포러리 댄스'의 블랙코미디 무용극인 '웃음을 잃지 마세요'는 '두 개의 혀'라는 작품명으로 공연예술창작산실의 '올해의 신작'에 선정돼 2021년 2월,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첫 선을 보인 바 있다.
2021년 10월 서울세계무용축제의 후즈넥스트 섹션을 통해 온라인 상영돼 주목을 받기도 했다. '웃음을 잃지 마세요'라는 새로운 제목으로 관객과 만나는 올해 정동극장 공연은 "인간의 양면성을 더욱 진하게 드러내는 바뀐 제목만큼이나 한층 깊어지고 발전된 작품"이라고 극장 측은 설명했다.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는 한 광대가 주인공으로 등장해 우스꽝스러운 자기 모습에 행복해하는 사람들을 위해 여러 페르소나를 만들어내며 자아를 잃어가는 과정을 담았다. 자신이 만들어낸 여러 페르소나에 잠식되어가는 광대의 여정은 클래식 발레 베이스의 현대적 감각이 추가된 안무와 미니멀한 무대가 절묘한 조합을 이루어 작품의 메시지를 직관적으로 전달한다는 게 극장 측 설명이다. 아울러 강렬한 색상의 무대 조명은 퍼포먼스를 더욱 빛나게 하고 만들어진 실루엣을 통해 인간 내면을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한다.
예술감독 겸 안무가 조현상은 '몸의 협주곡', '평범한 남자들', 'In your sleep' 등의 대표작이 있다.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춤'을 모토로 2010년 '다크서클즈 컨템포러리 댄스'를 창단해 10여년째 꾸준히 작품을 발표해왔다.
예술감독 조현상을 비롯해 김건엽, 김시현, 김이안, 민경림, 박재혁, 안송은, 이효선, 임예진 등 '다크서클즈 컨템포러리 댄스'의 단원들이 무대를 오른다. 프로듀서는 김서현, 드라마터크 구시현, 무대디자이너 조일경, 조명디자이너 류백희, 음악감독 김형민, 비주얼 디렉터 신미정 등이 참여했다.
정성숙 정동극장 대표는 "'창작ing' 는 연극, 뮤지컬, 전통, 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으로 관객 여러분과 만날 계획이다. 이번 작품은 시대에 질문을 던지는 무용 작품으로 내가 가진 진짜 나의 모습에 접근하는 이야기를 준비했다"며 "'창작ing'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동시대의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작품들로 관객과 소통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유동주 기자 lawmak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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