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결승] 2세트 초반 열세 극복한 젠지, T1 잡고 매치 포인트

젠지가 중후반 집중력을 발휘해 2세트 역전승을 따냈다.

9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결승전 2세트에서 젠지 e스포츠가 또 다시 T1을 잡아내면서 먼저 매치 포인트를 달성했다.

1세트를 패배한 T1은 다시 한 번 블루 진영을 골랐고, 케넨-비에고-크산테-케이틀린-럭스로 1세트와 다른 콘셉트의 조합을 꾸렸다. 젠지는 그라가스-오공-아리-아펠리오스-노틸러스로 바텀 듀오 챔피언만 바꾸는 선택을 내렸다. T1은 비에고의 힘으로 오공을 몰아낸 뒤 7분경 첫 번째 드래곤을 사냥했다. 젠지는 첫 번쨰 협곡의 전령을 사냥했지만 1:2 킬교환으로 손해를 보는 듯 했으나, '도란' 최현준의 그라가스가 비에고를 솔로킬 내며 손해를 일부 메꿨다.

T1은 젠지의 옆을 치는 공습을 시도했으나 역으로 비에고-케넨이 잡히며 1:2 킬교환을 했다. 대신 T1은 젠지가 파밍 및 포탑 체력 깎기에 집중하는 사이 두 번째 협곡의 전령을 사냥해 스노우볼을 굴릴 발판을 마련했다. 19분에 드래곤을 두고 한타가 발생했고, 젠지는 드래곤 사냥에는 성공했지만 4킬을 허용하고 말았다.

26분에 T1은 바론 버스트를 하며 젠지를 유인했고, 젠지 챔피언들이 순간 이동으로 합류하며 한타가 열렸다. 최현준의 그라가스는 다시 한 번 궁극기를 적중시켰고, 노 데스를 기록 중이던 '구마유시' 이민형의 케이틀린을 처치하는 것을 시작으로 4:1 킬 교환 및 바론 버프 획득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케넨-크산테를 재차 제압한 젠지는 두 번째 바론 버프를 확보하고 더욱 격차를 벌렸다. 젠지는 결국 37분에 두 번째 공성에 나섰고, T1의 본진을 초토화 시키고 세트 스코어 2:0을 만들며 먼저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