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이재명, 빈소 재회…“미국 생활·조문 이야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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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이낙연 전 대표의 장인 고(故) 김윤걸 전 교수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 대표 조문 후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대표가)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했고, 이낙연 전 대표는 조문을 와줘서 고맙다는 감사인사를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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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이낙연 전 대표의 장인 고(故) 김윤걸 전 교수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3시쯤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약 20분간 이 전 대표에게 조의를 표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 대표 조문 후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대표가)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했고, 이낙연 전 대표는 조문을 와줘서 고맙다는 감사인사를 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이 전 대표가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에서 진행하고 있는 연구활동과 미국 생활에 대해 물었고, 관련해 이 전 대표와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당내 현안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누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변인은 "현장에는 이 대표와 이 전 대표 외에 몇분이 더 계셨는데 정치적인 얘기는 안했고 미국 생활과 조문에 대한 이야기만 나눴다"며 두 전·현대표의 만남을 둔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이 대표와 이 전 대표가 따로 만날 계획이 있는지 묻는 기자 질문에도 "이 전 대표가 언제 출국한다고 말했지만 그런(만남) 얘기는 없었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조문 후 대화내용, 재회를 둔 정치적 의미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고 현장을 떠났다.
지난 20대 대선 경선 상대였던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가 만난 것은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이 있었던 지난해 3월10일 이후 약 1년1개월 만이다.
정치권에서는 이 대표의 열흘간 귀국을 계기로 비명계가 결집에 나서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다만 빈소를 찾은 친이낙연·비명계 의원들은 확대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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