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美기관 한국 감청 정황' 보도에 "필요한 협의 예정"

미국 정보기관이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 등의 문제와 관련해 한국 정부를 감청해 온 정황이 드러났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 대통령실은 "제기된 문제에 대해 미국 측과 필요한 협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오늘 용산 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과거의 전례, 다른 나라의 사례를 검토하면서 대응책을 한번 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감청 내용 중 우크라이나에 대한 한국 정부의 무기 우회 지원 내용이 포함됐다는 보도에 대해선 "이게 보도됐지만 확정된 사항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과 관련해선 살상 무기의 직접 지원은 불가능하고, 인도적 지원에 집중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밝히며 "그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미군 기밀 문건이 소셜미디어에 유출된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한국 등 동맹국들을 감청해온 정황이 드러났다고 현지시간으로 8일 보도한 바 있습니다.

신수아 기자(newsu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politics/article/6472257_3611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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