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예배 참석한 尹 “거짓·부패가 자유민주주의 위협 못하게 할 것”

박윤균 기자(gyun@mk.co.kr) 2023. 4. 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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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P] 2년 연속 연합예배 참석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9일 서울 중구 영락교회에서 열린 2023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에 참석해 있다. 2023.4.9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부활절인 9일 “진실에 반하고 진리에 반하는 거짓과 부패가 우리의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할 수 없도록 헌법정신을 잘 지키는 것이 하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길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취임 후 거듭해서 언급했던 반지성주의에 대한 비판을 이날도 되풀이한 셈이다.

이날 오후 윤 대통령은 서울 중구 영락교회에서 열린 부활절 연합예배에 참석해 “제가 늘 자유민주주의라는 우리의 헌법정신, 그리고 우리 사회의 제도와 질서가 다 성경 말씀에 담겨있고 거기서 나온다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엔 당선인 신분으로 부활절 연합예배에 참석했고, 올해에는 대통령으로 연합예배에 자리했다. 윤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도 동석했다.

윤 대통령은 “‘사랑’과 ‘연대’의 정신이 바로 나와 내 이웃의 자유, 그리고 나아가 세계시민의 자유를 지켜주는 것이다. 그것이 예수님의 말씀을 이 세상에 구현하는 것”이라며 “정부도 우리 사회의 약자들을 더 따뜻하게 보듬어가고,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한국교회는 이웃을 따뜻하게 보듬고 우리 사회를 사랑으로 채우고 있다. 얼마 전에는 튀르키예 지진으로 고통받는 이재민을 위해 70억원이 넘는 성금을 모아 사랑을 실천했다”고도 덧붙였다.

연합예배 참석에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부활절 축전 문구를 올렸다. 축전에서 윤 대통령은 “예수님의 부활은 인류가 사랑의 실천으로 새롭게 태어날 수 있다는 구원의 메시지”라며 “예수님의 사랑이 온 세상에 가득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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