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수출 23% 꺾인 석화 "공장만 겨우 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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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석유화학 기업이 공장 가동률 60%를 간신히 넘기며 2년째 버티기 전략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침체로 글로벌 수요가 급격히 꺾이자 지난해부터 생산량 조절에 나서 최소한으로 설비를 가동하고 있는 것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나프타분해공장(NCC) 가동률은 2021년 90%대에서 60~70%대로 떨어졌다.
공장 가동률을 회복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위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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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 수요 위축
텃밭 대중 수출 1분기 29% 급감
하반기 가동 정상화도 장담 못해
국내 주요 석유화학 기업이 공장 가동률 60%를 간신히 넘기며 2년째 버티기 전략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침체로 글로벌 수요가 급격히 꺾이자 지난해부터 생산량 조절에 나서 최소한으로 설비를 가동하고 있는 것이다. 올 상반기부터는 중국의 코로나19 정책 완화에 따른 회복을 기대했지만 오히려 1분기 중국 수출액이 30% 가까이 급감하는 등 단기간에 반등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나프타분해공장(NCC) 가동률은 2021년 90%대에서 60~70%대로 떨어졌다. NCC는 나프타를 분해해 ‘산업의 쌀’로 불리는 에틸렌 등 주요 기초 제품을 생산하는 설비로 석유화학 업계의 시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다.
국내 에틸렌 생산량 1위인 LG화학은 NCC 가동률을 60~70%대로 유지하며 가장 보수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80% 안팎으로 가동하고 있으며 한화토탈에너지스와 여천NCC는 이달 중순부터 두 달간 정기 보수에 들어가 공장 가동을 멈춘다. 자연스럽게 생산량이 조절되는 셈이다. 지난해부터 석유화학제품 생산에 나선 HD현대오일뱅크도 에틸렌 생산라인은 최소한으로 운영하고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EVA) 등 고부가가치 제품 소재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
공장 가동률을 회복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위축이다. 우리나라 석유화학 산업의 수출 비중은 60%에 달한다. 그만큼 글로벌 경기 흐름에 민감하다는 의미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석유화학제품 수출액은 119억 9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했다. 특히 최대 수출국인 중국 수출액은 같은 기간 29% 급감해 올 상반기에도 적자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원료 값은 오르고 수요는 부진해 공장을 돌릴수록 손해인 상황”이라며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있기는 하지만 중국 내 자급률도 올라가고 있어 하반기 가동 정상화도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민주 기자 parkmj@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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