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김치는 중국 것” 비웃듯…美유력매체 "1천년 넘는 韓소울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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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력 일간지가 김치를 '1000년 넘게 한국인이 즐겨온 톡 쏘는 맛의 슈퍼푸드'라고 소개했다.
적지 않은 중국 누리꾼들이 '김치는 중국 것'이라고 억지 주장을 하는 데 대해 해외 매체가 '김치는 한국 것'임을 인증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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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미국 유력 일간지가 김치를 '1000년 넘게 한국인이 즐겨온 톡 쏘는 맛의 슈퍼푸드'라고 소개했다.
적지 않은 중국 누리꾼들이 '김치는 중국 것'이라고 억지 주장을 하는 데 대해 해외 매체가 '김치는 한국 것'임을 인증한 셈이다.
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최근 영국 왕립학회 학술지 '인터페이스 저널(RSIF)'에 실린 연구 결과를 전하며 "1000년도 더 되는 시간 동안 맵고 톡 쏘는 맛을 가진 한국의 배추 요리 김치는 옹기라고 불리는 토기에서 발효됐다"고 보도했다.
WP는 김치는 'kimchi', 옹기는 'onggi'라고 표기했다.
이 매체는 "김치 특유의 톡 쏘는 느낌과 신맛을 주는, 장에 유익한 박테리아 덕에 (김치는)'슈퍼 푸드'로 유행하고 있다"며 "최고의 김치는 토기 항아리에서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WP는 "이제 한국 사람들은 옹기 대신 유리, 강철, 플라스틱 등 현대적 용기로 만든 특수한 별도의 냉장고에 김치를 넣어 채운다"면서도 "옹기에서 만들어진 김치가 산도가 더 높고, 유산균이 더 많고, 맛이 나쁜 박테리아의 생장이 느리다"고 했다.
텍사스주 샌앤젤로주립대 조교수 설하윤 씨는 옹기에 대해 요즘은 기능적 측면보다 상징적 의미를 지닌 예술 작품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한편 상당수의 중국 누리꾼들은 김치를 중국어 표기인 '신치'(辛奇)가 아닌 '파오차이'(泡菜·쓰촨성의 절임 배추) 표기하는 등 이른바 '김치공정'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11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관영매체가 김치에 관한 기사를 써 논란을 부추기고, 누리꾼들이 '중국이 김치 종주국'이라는 댓글을 달게 해 여론을 호도하는 방식의 전형적인 김치공정 수법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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