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이 직접 칭찬한 이 선수… “세계 최고 선수인데 겸손하기까지”

김태우 기자 2023. 4. 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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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28‧샌디에이고)는 이미 샌디에이고 팬들의 마음속에 들어간 '스타 플레이어'가 됐다.

김하성은 "타티스 주니어다. 그의 성격 때문에 그렇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하면서 "그는 아주 적극적이다. 게다가 그는 겸손하다. 그는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고, 여전히 겸손한 성격이다. 나는 그것이 한국 문화와 정말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한국은) 때때로 약간 보수적이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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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하성(왼쪽)과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김하성(28‧샌디에이고)는 이미 샌디에이고 팬들의 마음속에 들어간 ‘스타 플레이어’가 됐다. 매사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에 뛰어난 수비력까지 갖췄으니 이런 선수를 싫어할 팬들은 없다. 김하성이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하성 킴’을 연호하는 건 이제 펫코파크의 문화가 됐다.

김하성도 메이저리그 3년차를 맞이해 이제는 미국 문화에 어느 정도 적응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리그 최정상급 수비력에 공격에서도 괄목할 만한 향상을 이뤄낸 김하성은 올해 팀의 주전 2루수로 뛰고 있다.

김하성은 팀 주관 방송사인 ‘밸리스포츠’와 8일(한국시간) 질의응답 인터뷰에서 메이저리그 투수 적응에 대해 “타자로서는 메이저리그에서의 모든 것이 더 많이 움직인다. 모든 것이 더 어렵고, 모든 것이 더 빠르다”면서 “따라가는 방법은 간단하다. 100%를 다해 열심히 연습하고 매일 나아지기 위해 노력하는 것일 뿐”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메이저리그와 KBO리그의 다른 점에 대해서는 “스케일이 다르다. 야구장 크기처럼 말이다. 좌석 수와 클럽하우스도 다르다. 여기의 모든 것이 좋다”면서 “그리고 선수들이 야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그렇다. 한국에서도 우리는 매년 발전하고 있다. 그래도 할 일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차이점을 짚었다.

그렇다면 완전히 리그 문화가 다른 KBO리그에서 성공할 만한 팀 동료는 누구일까. 아무래도 기량적인 측면보다는 KBO리그 문화 적응에 대한 물음에 포커스가 맞춰진 가운데 김하성은 한참을 고민하다 한 선수를 이야기했다. 바로 팀의 핵심 야수인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였다.

김하성은 “타티스 주니어다. 그의 성격 때문에 그렇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하면서 “그는 아주 적극적이다. 게다가 그는 겸손하다. 그는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고, 여전히 겸손한 성격이다. 나는 그것이 한국 문화와 정말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한국은) 때때로 약간 보수적이다”고 이야기했다.

열정적인 플레이를 강조하는 동시에 사회 문화 자체가 미국보다는 아무래도 보수적인 한국이다. 미국보다 연차와 선후배 관계가 더 중요하게 여겨지는 건 어쩔 수 없다. 그런 한국 무대에는 열정과 겸손을 모두 갖춘 타티스 주니어의 성격이 잘 맞는다는 설명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손목 부상과 금지약물 복용 징계로 한 시즌을 모두 날린 타티스 주니어는 트리플A에서 꾸준히 뛰며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타티스 주니어는 팀의 21번째 경기부터 출전이 가능하다. 샌디에이고 타선도 타티스 주니어의 복귀와 함께 완전체를 이룰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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