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황남동 120호분' 발굴 현장 공개 설명회 11일 개최

이영균 2023. 4. 9.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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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시는 문화재청·경북도와 함께 '황남동 120호분' 발굴조사 성과를 일반에 공개하기 위해 11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각각 현장설명회를 연다고 9일 밝혔다.

'황남동 120호분'은 중심분인 120호분과 20~30년 뒤에 조성된 120-1‧2호분 등 총 3기 봉분이 중첩된 신라고분이다.

2021년 120-1‧2호분 조사를 완료했으며, 2022년부터는 중심분인 120호분에 대한 발굴을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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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무덤 중 황남대총 남분 등에 이어 4번째로 큰 부곽

경북 경주시는 문화재청·경북도와 함께 '황남동 120호분' 발굴조사 성과를 일반에 공개하기 위해 11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각각 현장설명회를 연다고 9일 밝혔다.

'황남동 120호분'은 중심분인 120호분과 20~30년 뒤에 조성된 120-1‧2호분 등 총 3기 봉분이 중첩된 신라고분이다. 2018년 신라왕경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신라문화유산연구원이 발굴조사에 착수했다. 
경주 '황남동 120호분' 발굴 현장 모습. 경주시 제공
2021년 120-1‧2호분 조사를 완료했으며, 2022년부터는 중심분인 120호분에 대한 발굴을 진행해 왔다. 지난해 주곽 발굴성과에 대한 현장공개에 이어 올해는 부곽의 발굴성과를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황남동 120호분'의 부곽은 주곽의 서쪽에 일렬로 배치된 별도의 부장품 수납공간으로 약 1000여 점의 유물이 부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지금까지 조사된 신라무덤 가운데 황남대총 남분, 쪽샘 41호분, 인왕동 147-1호분에 이어 4번째로 큰 부곽이다.

특히 '황남동 120호분'을 통해 새롭게 밝혀진 신라무덤의 특징이 많은데다, 그간 신라무덤에서 확인되지 않았던 새로운 자료들이 다수 발견돼 신라 고분문화 이해 및 학술적 가치가 아주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주시는 실제로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은 신라고분의 대형 부곽을 많은 시민들과 연구자들이 볼 수 있도록 현장설명회 당일부터 2주간 현장공개를 진행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앞으로도 지역의 주요 발굴현장을 지속적으로 공개해 시민들에게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는 문화재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경주=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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