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이 23분만에 5-3으로' 수원FC, 대전 상대 대박경기 만들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정말 '대박'이었다. 후반 20분 직전까지만해도 1-3으로 뒤지던 홈팀 수원FC는 23분만에 4골로 5-3 대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는 양팀 도합 유효슈팅 22개를 때릴 정도로 양질의 공격축구로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한 대벽경기가 됐다.
수원FC는 9일 오후 3시 경기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6라운드 대전 하나시티즌과의 홈경기에서 5-3 대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4분만에 선제골이 터졌다. 대전의 전병관이 오른쪽 중앙 페널티박스 밖 하프스페이스 방면에 드리블하다 공을 빼겼지만 수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고 나온 공을 오른쪽에 옆에서 달리던 이현식이 논스톱 왼발 강력한 중거리슈팅을 때렸다. 이 슈팅은 대각선으로 골대에 빨려들어가며 대전이 경기 초반부터 1-0으로 앞서갔다.
전반 38분에는 후방에서 넘어온 역습 패스때 수원 노동건 골키퍼가 다소 높은 위치까지 튀어나왔고 대전 외인 공격수 티아고가 먼저 공을 터치한 후 노동건을 젖히기 위해 왼쪽으로 공을 친 후 왼쪽 크로스를 올릴만한 곳에서 직접 왼발 슈팅을 했다. 수원 수비가 뒤에서 커버를 했고 각도가 없었음에도 티아고의 슈팅은 절묘하게 골대로 빨려들어가 대전이 2-0으로 앞선채 전반전을 마쳤다.
전반전에만 대전이 슈팅 4개에 유효슈팅 4개, 수원도 볼점유율 64%에 슈팅 5개, 유효슈팅 4개. 전반전 9개의 슈팅 중 하나빼고 모두 유효슈팅일 정도로 유효슈팅 풍년인 경기는 후반전에도 이어졌다.
후반 11분 왼쪽에서 낮은 크로스를 수원 라스가 잡은 후 오른쪽 뒤로 빼준 것을 달려오던 이용이 박스 안에서 잡고 오른발 슈팅을 1-2 추격골을 만들었다.
대전은 후반 14분 전병관을 빼고 레안드로를 투입했는데 레안드로는 투입 1분만에 박스 안 오른쪽에서 낮은 컷백 크로스를 했고 뒤에서 달려오던 레안드로가 박스 안 중앙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다시 달아나는 팀 세 번째 골을 만들었다.
이렇게 대전이 3-1로 이기나했지만 경기는 여기부터였다. 후반 20분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공을 수원 공격수 라스가 한 번의 터치로 잡아놓은 후 아크서클 중앙 바로 뒤에서 오른발 강력한 낮은 슈팅으로 2-3 추격골을 만든 것. 후반 24분에는 수원 주장 윤빛가람이 핸들링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었고 라스가 오른발로 차넣어 3-3 동점이 됐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후반 30분 라스가 완벽한 일대일 기회를 맞았을 때 대전 외인 수비수 안톤이 어쩔 수 없이 뒤에서 유니폼을 잡아 끌어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곧바로 이어진 프리킥에서 윤빛가람이 찬 것이 골키퍼 이병근 맞고 골대를 맞고 나오는 불운이었던 수원은 수적 우위 속에 몰아쳤다.
결국 후반 35분 수원 이광혁의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윤빛가람이 박스 안에서 높이 날아올라 헤딩 역전골을 만들어 냈다. 1-3의 스코어가 후반 20분부터 35분까지 16분간 3골로 4-3 역전이 된 것. 여기에 후반 42분에는 왼쪽에서 크로스 이후 혼전 상황에서 수원 외인 무릴로가 쐐기골까지 넣으며 수원은 후반 20분부터 42분까지 23분간 4골이라는 폭풍우로 5-3 대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이날 경기는 단순히 7골 뿐만 아니라 골대도 무려 3번이나 맞추고 선수들이 때리는 슈팅 하나하나가 골이 되도 이상치 않을 정도로 위협적인 유효슈팅이 수없이 나왔다. 도합 유효슈팅만 22개를 때렸고 슈팅도 27개였다(수원 슈팅 19개 유효 15개, 대전 슈팅 8, 유효 7개). 슈팅이 이정도로 많이 나오는 경기는 간혹있지만 유효슈팅이 20개를 넘기는 경기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그만큼 양팀은 공격을 양질의 효율적으로 하며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만들었다.
한팀은 지고 다른 한팀은 이겼지만 결과를 떠나 이날 경기는 축구가 보여줄 수 있는 박진감과 재미를 모두 잡은 진정한 '대박 경기'였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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