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동안 3경기를 뛸 수는 없다"…'래쉬포드 부상'에 격노한 텐 하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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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에이스' 마커스 래쉬포드의 부상에 에릭 텐 하흐 감독도 분을 참지 못했다.
맨유는 8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에서 에버턴에 2-0 승리를 거뒀다.
래쉬포드는 브렌트포드와의 경기에서 전반 27분 마르셀 자비처의 헤딩 패스에 정확하게 발을 갖다대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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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희준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에이스' 마커스 래쉬포드의 부상에 에릭 텐 하흐 감독도 분을 참지 못했다.
맨유는 8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에서 에버턴에 2-0 승리를 거뒀다. 맨유는 승점 3점을 추가하며 리그 4위(승점 56점)를 지켰다.
중요한 승리였다. 맨유는 지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패하며 3위를 내줬다. 토트넘 훗스퍼와 격차가 있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위치까지 내려왔다.
다행히 빠르게 분위기를 추슬렀다. 맨유는 브렌트포드전에서 1-0 신승을 거둔 뒤 이어진 에버턴과의 경기에서도 2-0으로 깔끔하게 이기며 다시 상승세를 타는 데 성공했다.
래쉬포드의 공이 크다. 래쉬포드는 브렌트포드와의 경기에서 전반 27분 마르셀 자비처의 헤딩 패스에 정확하게 발을 갖다대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맨유의 리그 3경기 무득점을 끊는 귀중한 골이었다.
그러나 당분간 피치 위에서 보지 못할지도 모른다. 래쉬포드는 에버턴과의 맞대결에서도 선발로 출장해 81분 가량을 소화했다. 팀 내 가장 많은 슈팅(7회)을 시도하는 등 분전하던 그는 후반 33분 스프린트를 하던 도중 절뚝이며 오른쪽 사타구니를 부여잡았고 그대로 경기장 밖으로 빠져나왔다.
맨유에 큰 손실이다. 래쉬포드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만 15골을 집어넣으며 팀 득점의 3분의 1을 책임지고 있다. 치열한 4위 싸움에 더해 5위 토트넘과의 맞대결도 남겨두고 있는 맨유 입장에서는 청천벽력과도 같다.
에릭 텐 하흐 감독도 화를 참지 못했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래쉬포드의 부상은 일정 때문이다. 6일 동안 3게임을 뛸 수는 없다. 우리는 선수들을 보호해야 한다"라며 지나치게 여유 없는 일정을 잡은 EPL 사무국을 비판했다. 실제로 맨유는 현지시각으로 2일 밤 열린 뉴캐슬전부터 일주일이 안 되는 기간에 3경기를 치러야 했다.
지적은 계속됐다. 텐 하흐 감독은 "피할 수 없는 몇 가지가 있다. 하지만 이것은 피할 수 있었다. 왜 우리에게 일요일 늦은 밤 경기를 주고 토요일 이른 점심 경기를 주었을까? 나는 이것이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라며 선수들을 고려한 일정 배분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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