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에 슈퍼카 흔하더니…포르쉐 벤틀리 한국 판매량 ‘최대’
9년간 판매량 4배 이상 증가
벤틀리, 한국서 작년 775대 팔려
아시아 태평양 지역 판매 1위
9일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독일의 고급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는 올해 1분기 한국 시장에서 총 2966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지난 2014년 포르쉐코리아 법인이 설립된 이후 1분기 기준으로 최다 판매를 기록한 것이다.
평균 판매 가격이 1대당 1억5000만원에 달하는 포르쉐는 한국 법인 설립 때만 해도 분기당 평균 700대가량이 팔렸지만 9년 새 판매량이 4배 넘게 증가했다.
포르쉐는 지난해 국내에서 8963대를 팔며 한국 시장 역대 최고 실적을 올렸는데, 이대로라면 올해는 1만대 판매를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토요타의 고급 브랜드인 렉서스도 선전 중이다.
지난해까지 일본 상품 불매 운동(노재팬) 여파로 고전했던 렉서스는 한일 관계 회복 분위기에 힘입어 판매량이 회복하더니 올해 2월과 3월 각각 1344대, 1376대를 판매했다. 전년 같은 달 대비 각각 183%, 148% 증가한 수치다.
수입차 브랜드 순위에서도 2월(4위)과 3월(5위)까지 두 달 연속 5위권에 안착했다.
더 비싼 수입차를 선호하는 현상은 내연기관차보다 가격이 1.5배 높은 전기차 시장에서도 두드러졌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수입 전기차 판매량은 총 4689대다. 이 가운데 벤츠와 BMW의 판매량이 각각 1572대, 990대였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6%, 120% 증가한 수치다.
벤틀리는 지난해 한국에서 775대를 팔며 아시아·태평양 지역 판매 1위를 달성했고, 2년 연속 한국 시장 최고 기록을 세웠다.
한국 시장에 대한 수입차 최고경영자(CEO)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최근 롤스로이스의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 CEO가 한국 시장 최대 실적 달성(지난해)을 기념해 한국을 찾았고, 페라리의 존 엘칸 회장도 오는 11일 한국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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