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총통, 美의원들과 스타링크 배치 논의…건설적 선택"

이유진 기자 2023. 4. 9.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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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회가 일론 머스크의 인공위성 '스타링크'를 대만에 배치할 가능성을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논의했다.

스타링크 배치는 대만의 중국 억지력을 돕기 위한 미국의 지원책으로 풀이된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의회 대표단 자격으로 대만을 방문한 마이클 매콜 하원 외교위원장과 프렌치 힐 하원의원은 이날 타이베이에서 차이잉원 총통과 관련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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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 외교위원장, 대만 방문해 차이잉원 총통과 논의
머스와 도지코인 시각물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미국 의회가 일론 머스크의 인공위성 '스타링크'를 대만에 배치할 가능성을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논의했다. 스타링크 배치는 대만의 중국 억지력을 돕기 위한 미국의 지원책으로 풀이된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의회 대표단 자격으로 대만을 방문한 마이클 매콜 하원 외교위원장과 프렌치 힐 하원의원은 이날 타이베이에서 차이잉원 총통과 관련 방안을 논의했다.

미 공화당 소속인 이들 의원단은 회동에서 스타링크 도입에 대해 "건설적인 선택지" 중 하나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매콜 위원장은 "정보 감시·정찰에 뛰어난 중국은 태평양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데, 대만엔 그런 것이 없다"며 스타링크 도입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힐 의원도 "대만 해저 케이블의 취약성을 고려하면 스타링크로 인해 대만이 얻을 것이 많다"며 작동을 위해선 현지 안보와 관련한 예외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총통실은 이 사안과 관련한 언급을 거부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 같은 논의가 정치권에서 제기된 것과 관련해 머스크와의 사전 협의가 있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주말 중국을 방문 중인 것으로 알려진 머스크는 상하이의 테슬라 공장을 들를 예정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머스크의 이번 방중 일정엔 상하이 시당국자들과 회의가 포함될 것이라고 블룸버그 소식통들은 전했는데, 스타링크 도입과 관련한 입장도 나올 지 관심이 주목된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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