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거취문제, 인적쇄신 계기로 일단락"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직격 인터뷰 [시사스페셜]
홍익표 “이 대표 거취문제, 인적쇄신 계기로 일단락” “내년 총선, 이 대표 중심으로 단합해 치르는 게 기본 과제” “내년 총선의 핵심은 민생과 경제... 유능함 신뢰감 중요” “민주당 분당 가능성? 거의 없다고 생각” “한동훈 장관 출마? 특정집단 과잉대표성 해소가 문제” “여권 기승전 ‘이재명 방탄’ 애기, 국민 목소리 외면으로 심판 받을 것” “이번 재보궐선거 의미 있는 득표율, 상당히 선전” “대일외교 의혹제기, 부당한 정치공세로 몰아가는 것 잘못” “민주당에 가장 필요한 것? 신뢰와 리더십” “정당하지 않을 경우 지지자들 설득 용기 있어야” “서초에서의 도전, 민주당 전체를 위한 도전”
■ 프로그램: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 (시사스페셜) ■ 방송일 : 2023년 4월 9일 (일요일) 오후 3시 30분 ■ 진 행 : 정운갑 앵커 (논설실장) ■ 출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기사 인용 시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시사스페셜)’ 출처를 반드시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홍익표 > 안녕하세요.
정운갑 > 요즘 원내대표 경선 때문에 많이 바쁘시죠?
홍익표 > 네, 의원님들 뵙고 하느라고 시간이 조금 걸리고 있습니다.
정운갑 > 어떻게 보내세요?
홍익표 > 아침에 회의 좀 많고요. 새벽 일찍 나와서 회의하고 또 오전부터 공식 상임위나 본회의 같은 게 없으면 의원님들 개별적으로 찾아뵙고 방에서,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의원님들하고 차담이나 또 가능하면 오찬, 만찬도 같이 할 때가 있고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정운갑 > 지난번에 당직 개편 이후 당내에 화합적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하던데, 실제 내부는 좀 어떻습니까?
홍익표 > 과거 그 이전 당직 개편 전보다는 네 상당히 내부적으로 좀 정리가 된 분위기입니다. 당장 대표 거취와 관련해서 논의됐던 것도 사실상 사라졌고요. 지금 현재는 새로 된 당직자분들을 중심으로 해서 당 대표와 새로 된 당직자들이 조금 일을 잘해서 뭔가 해보자 하는 분위기가 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정운갑 > 얼마 전에 재·보궐선거가 있었잖아요. 그 결과 어떻게 받아들이세요?
홍익표 > 네, 거기 울산 같은 경우는 사실 김기현 당 대표의 지역구인데, 거기서 기초의원이지만 우리가 승리했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고요. 지난 지방선거나 대선 결과와 비교해볼 때 상당한 약진이 있었고, 그다음에 울산 같은 경우에는 진보적 교육감이 또 당선됐습니다. 또 구미에서는 상당히 구미가 잘 아시는 것처럼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이기도 해서, 우리로서는 쉽지 않은 지역인데, 이번에 비록 떨어졌지만 상당히 의미 있는 득표율을 기록했다고 보고요. 창녕에서도 우리 젊은 도의원이 상당히 선전을 했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정운갑 > (오프닝)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를 앞두고 의원들의 출마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차기 원내대표는 169석의 거대 야당을 이끌면서 내년 총선을 승리로 이끌어야 하는 막대한 책무를 갖고 있습니다. 차기 원내대표 출마를 공식화한 민주당 홍익표 의원과 얘기를 나눠보겠습니다. 홍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홍익표 > 네, 반갑습니다.
정운갑 > 먼저, 양곡관리법 개정안 관련해서 여쭐게요.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데에 대해 민주당은 오는 13일이죠. 재투표하겠다는 방침인데요. 재의결이라는 게 재적 과반의 출석, 출석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만 하잖아요.
홍익표 > 그렇습니다.
정운갑 > 그러면 대략 한 200석의 동의가 필요한데, 어떤 전망을 하고 계세요?
홍익표 >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생각은 됩니다. 다만 법적 절차 즉, 국회가 통과한 법률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재부의해서 표결 절차를 해야만 마무리되는 것이기 때문에요. 저희는 마지막까지 법적 절차를 밟겠다는 것이고. 또 국민의힘 의원 중에 일부가 사실은 굉장히 고민스러우실 거예요. 왜냐하면 농촌 지역을 지역구를 하신 의원님들 입장에서는 반대하기 어려운 건데, 대통령과 당의 입장이 있다 보니까 아마 반대해 오신 것 같은데, 이 투표는 무기명 비밀투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부 의원님들께서 양심에 의한, 그다음에 자기 지역 농민들의 생각을 반영한 투표를 하신다면 저는 깜짝 놀랄 만한 결과도 있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정운갑 > 외교·안보 정책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이 일본 후쿠시마를 방문하기도 했는데요.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민감한 국민의 먹 거리를 두고 거짓 선동을 하고 있다. 이런 비난을 했습니다. 대일 외교에 이어서 안보실장 교체 등을 두고 여러 논란이 있는데, 어떻게 보고 계세요?
홍익표 > 우리 당이 지금 없는 문제를 일으킨 게 아니지 않습니까? 이게 정상회담 특히 한일 정상회담을 윤석열 대통령이 하고 난 이후에 이 문제가 일본 언론을 중심으로 제기됐습니다. 몇몇 일본 의원이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후쿠시마 농산물 수입, 그다음에 후쿠시마 원전수 방출과 관련된 문제를 얘기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고요. 이 보도에 대해서 우리 정부가 초기에 강하게 부인하거나 또는 기사를 수정해 달라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논란이 확대되니까 또 당연히 야당은 이러한 의혹이 제기된 문제에 대해서 국회에서 또 여러 자리를 통해서 공개적으로 질의할 수 있고, 문제 제기할 수 있는 거죠. 그런데 이 문제를 괴담이라든지 부당한 정치공세로 몰아가는 것은 잘못됐다고 생각하고. 대통령과 정부 여당은 이 문제에 대해서 보다 진실을 밝히는 문제가 더 중요하다. 그리고 정말 아니라면 강하게 일본 정부와 또 해당 언론사에게 일본 정부에 항의하고 해당 언론사에게는 정정 보도를 요청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정운갑 >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차기 원내대표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합니다. 갈등과 충돌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대여 협상을 해야 하고. 내년 총선을 승리로 이끌어야 하는 책무가 있습니다. 현재 민주당에 가장 필요한 건 뭐라고 보세요?
홍익표 > 저는 민주당이 가장 필요한 것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하나는 신뢰와 리더십이라고 생각합니다. 신뢰라는 것은 우리가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하고 그다음에 두 번째 지방선거에서도 사실상 큰 패배를 당했습니다. 이 두 번의 선거의 패배의 큰 핵심은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잃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문재인 정부 시절의 정책, 또 우리가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의 태도. 또 우리 당의 의원들을 비롯해서 우리 당 정치인들이 보여줬던 이런 정치 문화 행태 이런 것들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많이 실망하셨고, 그로 인해서 신뢰를 잃었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얻을 건가 하는 게 첫 번째고요. 두 번째는 리더십인데 잘 아시는 것처럼 일부 팬덤 현상이라든지 지지층의 또는 당내의 분열과 갈등 문제 이런 것들을 통합하고 그다음에 용기 있게 정당한 권리는 수용하되 정당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지지자들을 용기 있게 설득할 수 있는 그런 리더십이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정운갑 > 제가 홍 의원님 뵈면 여쭙고 싶은 게 있었어요. 의원들이 자신의 지역구를 옮긴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지 않습니까. 서울 중구 성동구갑에서 보수세가 강한 곳으로 평가받는 곳이죠. 서울 서초을 지역구 출마를 선언했는데요. 어떤 배경에서 지역구를 옮긴 겁니까?
홍익표 > 우선은 다시 한번 우리 성동구 국민들께 정말 한편으로는 죄송하고 한편으로는 감사드립니다. 제가 정치인으로서 이만큼 성장하는 데에서는 성동지역의 주민들로부터 받은 사랑과 지지가 큰 힘이 됐고요. 이제 제가 우리 당으로서 좀 더 어려운 지역으로 도전하게 됐는데, 지난 두 번의 큰 선거에서 패배하면서 뭔가 우리 당의... 저도 3선을 하면서 책임질 위치에 있기 때문에 책임을 지는 자세가 필요하겠다. 그리고 개혁과 혁신은 나의 것부터 먼저 던지고 시작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남에게 내려놓으라고 요구하는 게 아니라, 저의 것부터 스스로 내려놓고 그리고 전체적인 당의 변화와 혁신을 끌고 가는 것이 맞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세 번째는 우리 당이 진짜 서울 지역에서 대선이나 또는 서울시장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자꾸 우리가 피해 가는 게 아니라 도리어 어려운 지역에서 지지를 다시 끌어모으고, 그 지역에서 다시 우리의 가치를 복원해 내는 것이 보다 큰 선거에 승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서초에서의 저의 도전은 저 혼자만의 도전이 아니라 민주당 전체를 위한 도전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정운갑 > 이재명 대표의 검찰 수사와 관련해서 대표직 사퇴를 요구하는 일부 목소리가 있습니다. 홍 의원은 당직 개편에 대해서, “내려놓을 것 다 내려놓을 것이다” 이런 긍정평가를 한 바 있습니다. 이 대표를 둘러싼 당내 논란과 관련해서는 어떤 입장이세요?
홍익표 > 지금 어쨌든 이재명 대표에 대한 논란 문제는 많이 정리가 되어있는 상태입니다. 처음에 3월 초까지만 해도 대표의 거취 문제까지 얘기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최근에는 인적 쇄신을 계기로 해서 일단락됐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는 당 대표를 중심으로 그다음에 새롭게 임명된 주요 당직자들을 중심으로 해서 당이 성과를 내고, 총선에 힘 있게 준비해 나가자, 책임 있게 준비하자 이런 분위기가 잡혀 있고요.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당직 개편이 나름 의미가 있는 것은 충분히 이재명 대표와 가깝냐 이재명 대표를 지지했느냐, 이런 문제보다는 그만한 역량과 능력이 있느냐로 평가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충분하게 역량이 있는 분들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고 생각합니다.
정운갑 > 얼마 전에 재·보궐선거가 있었는데요. 내년 총선은 이재명 대표 중심으로 치러야 한다고 보시는 거군요?
홍익표 > 네, 지금 저희 당의 입장은 당연히 당 대표를 중심으로 해서 단합해서 선거를 치르는 게 기본적인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정운갑 > 이번 원내대표 선거가 친명 대 비명 구도로 전개될 것으로 보십니까?
홍익표 > 저는 모르겠습니다. 아마 외부에서는 자꾸 그렇게 보는데 잘 아시는 것처럼 저도 이낙연 대표 캠프에서 정책총괄본부장을 했었고요. 유력 후보 중 몇몇 분들은 다 이낙연 캠프에 계셨거나 또는 정세균 후보님을 도우셨던 케이스이기 때문에 도리어 소위 전통적 의미의 친명 후보는 없는 상태죠. 그래서 저는 이번 선거는 친명이냐, 비명이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내년 총선에 누가 도움이 될 건지, 그리고 그 총선에 도움이 되기 위한 당의 단합, 그다음에 정책적 유능함, 그리고 과감하고 결단력 있는 어떤 리더십 이런 것을 보고 의원님들이 평가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정운갑 > 여야 할 것 없이 강성 지지자들을 두고 논란이 있습니다. 민주당은 이른바 ‘개딸’로 불리는 지지자들이 있는데요. 정치에는 당연히 팬덤이 있게 마련인 데, 현재 논란의 핵심은 무엇이라고 보세요?
홍익표 > 아까도 제가 한번 말씀드렸지만 리더십의 문제가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적극 지지층, 또는 강성 지지층, 팬덤 이런 문제들은 어제오늘의 문제는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늘 계셨고, 또 긍정적으로 할 때는 정치권을 바꾸는 어떤 개혁의 에너지로 작용하기도 했습니다. 한때 잘 아시는 것처럼 ‘노사모’가 당을 바꿨고 노무현 대통령까지 만들었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문팬’도 문재인 대통령이 만들었고요. 우리 당에서 그리고 저희로서는 동의하기 어려운 집단이기는 하지만 ‘박사모’라는 경우는, 박사모가 박근혜 대통령을 만들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당의 혁신과 선거 승리에 있어서 핵심적인 것은 그런 팬덤과 적극 지지층은 반드시 필요한데, 중요한 것은 그런 팬덤의 어떤 정당한 요구가 아닌 부당한 요구에 당의 지도부가 흔들려서는 안 된다. 그러니까 지금 최근에 여야를 가리지 않고 나타나는 공통 현상은 리더십이 취약하면서 도리어 지지층을 이끌어가는 게 아니라 지지층에게 끌려가는 모양새를 보이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해법은 두 가지인데,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거고요. 그리고 두 번째는 이런 당원 교육 당 이분들을 모르기 때문에 가르쳐야 한다는 그런 의미가 아니라, 당의 가치와 이념에 대해서 공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공감을 위한 교육을 저희 국회의원은 물론이고, 모든 당원들이 의무적으로 받는 그런 당원 교육 활성화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정운갑 >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건 뭐라고 보세요?
홍익표 > 내년 총선의 핵심적인 것은 결국은 민생과 경제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최근에 여러 가지 정치권력과 관련된 문제, 한일 관계 등등의 이슈로 윤석열 정부의 지지율이 떨어졌지만, 그것은 윤석열 정부를 거부하거나 또는 여당을 선택하지 않을 이유지, 아직 우리를 선택해야 할 이유까지는 가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국민들께 우리 당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경제 문제와 민생 문제에 대해서 우리가 유능함을 보여줘야 하는 게 첫 번째고요. 두 번째는 그러한 것들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신뢰감을 줄 수 있는 우리 정치인들의 태도, 그다음에 어떤 메시지 이런 것들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정운갑 > “이재명 대표 방탄 프레임에 갇힌 것은 민주당이 아니라 여당이다”, 이렇게 강조를 한 바가 있던데요, 어떤 배경에서입니까?
홍익표 > 기승전 이재명 방탄입니다. 여당의 해법이라는 게 그래서 뭘 얘기해도 그러니까 예를 들면 한일관계에 대한 야당의 비판 또 국민들의 저항의 목소리 또 여러 가지 민생 문제에 대해서 최근에 정책 혼란 등이 많이 일어나지 않습니까? 제주 4.3 건과 관련된 역사 왜곡 문제도 있고요. 이러한 문제들을 제기할 때도 여당 측의 답변은 마지막에 가서 한 얘기가 이거 이재명 방탄 때문에 그러는 거 아니냐, 저는 그런 얘기는 합리적인 비판을 수용하거나 자신들의 잘못이나 태도를 바꾸려고 하지 않고, 이것을 전부 다 ‘이재명 방탄’으로만 치환하는 것 자체가 도리어 우리 당보다 여당이 그런 방식으로 어떤 사안을 대하거나 국민의 목소리를 외면할 경우에는 결국은 심판받는 것은 여당일 거라고 저는 보는 겁니다.
정운갑 > 여권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출마 등을 놓고 갑론을박입니다. 한 장관이 결국 정치를 할 것으로 보세요?
홍익표 > 글쎄요, 한 개인이 정치를 할지, 안 할지는 모르겠는데 아마 그 우려는 한동훈 장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검찰의 집단적... 아마 총선 공천인 것 같습니다. 아마, 여당 내에서도 일종의 불안감이 계속 확산되는 것은 어디에 누구, 어디에 누구, 다 검찰 출신들 얘기가 나오거든요. 과연 검찰로 계속 있다가 다른 사회적 경험 없이 정치권에 뛰어드는 것이 올바른 건지. 그다음에 두 번째는 과잉대표성이죠. 특정 집단이 너무 많이 정치권에 들어올 때 생기는 과잉대표성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그걸 해소해 나갈 건지 그게 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한동훈 장관 개인이 하느냐, 안 하느냐는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정운갑 > 총선이라든가 큰 선거를 앞두고 나오는 얘기인데요. 과연 어느 쪽이 먼저 분열할 것이냐에 대한 관심입니다. 민주당도 그렇고 국민의힘도 그렇고요. 민주당, 당이 분열될 가능성이 있습니까?
홍익표 > 저는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정치권의 절대로라는 말은 쓸 수 없지만 거의 없는 첫 번째 이유는 늘 우리나라 정당의 분열은, 첫 번째는 소위 대권 후보가 있느냐, 없느냐가 분열의 첫 번째 조건이고요. 두 번째는 과거하고 달라서 정당을 만들고 해산하고 할 때 많은 경제적 부담이 듭니다. 그런 경제적 부담을 불법으로 이제는 돈을 받기도 어렵고, 또 돈이 있다고 해서 자기 돈이 많다고 해서 막 돈을 쓸 수 있는 구조도 아니기 때문에 창당에 따르는 과정에 필요한 여러 가지 창당과 선거까지 치러야 하잖아요. 그에 따른 막대한 경제적 부담을 책임질 수 있는 정치적 그룹도 별로 없고요. 그리고 세 번째는 분열할 때는 그만한 정치적 명분이 있어야 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현재로서는 가장 중요한 그런 그에 따른 정치적 명분이 없지 않느냐 이렇게 생각합니다.
정운갑 > 부산엑스포 유치에 온 힘을 쏟고 있는데요. 국제대회 유치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잖아요.
홍익표 > 그럼요. 이번에 결의안 위원들 오셨을 때, ‘(부산엑스포 성공)결의안’을 국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습니다.
정운갑 > 새 원내사령탑은 민생과 총선 헤쳐 나가야 할 과제가 많습니다. 경제 등으로 국민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치러지는 선거인만큼 갈등보다는 화합의 무대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홍익표 >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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