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안 하면 친구 못 사귀어요” 속터지는 부모들 어쩌나

2023. 4. 9. 16: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어릴 땐 아이패드, 좀 크면 닌텐도, 더 크면 PC방, 어른되면 스마트폰."

이 시대 생애주기별 게임 세태다.

현재 중학교 3학년인 최모 군은 "친구들과 모이면 PC방 가는 것 외엔 달리 할 일도 없다"며 "어떤 게임을 좋아하는지로 친구들끼리 사귀는 게 갈리기도 한다"고 전했다.

특히, 게임을 통해 친구를 사귈 수 있다는 비율은 초등학생에서 중·고등학생으로 클수록 급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 = 김상수 기자]“어릴 땐 아이패드, 좀 크면 닌텐도, 더 크면 PC방, 어른되면 스마트폰.”

이 시대 생애주기별 게임 세태다. 현재 중학교 3학년인 최모 군은 “친구들과 모이면 PC방 가는 것 외엔 달리 할 일도 없다”며 “어떤 게임을 좋아하는지로 친구들끼리 사귀는 게 갈리기도 한다“고 전했다.

특히, 요즘 청소년들은 게임이 필수다. 청소년 중 80%, 아동 중 70%가 게임을 하고 있다는 연구 조사가 나왔다.

특히, 게임을 통해 친구를 사귈 수 있다는 비율은 초등학생에서 중·고등학생으로 클수록 급증했다. 게임이 대인관계의 수단이 된 셈이다. 청소년이 가장 많이 하는 게임은 FPS(First-person shooter, 일인칭 슈팅게임)인 것으로 나타났다.

[힌국콘텐츠진흥원]
[힌국콘텐츠진흥원]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2 아동·청소년 게임행동 종합 실태조사에 따르면, 청소년(초등 4학년~고등학생) 중 82.7%는 게임을 하고 있다. 아동(초등1~3학년)도 68.8%가 게임을 한다.

왜 아이들은 게임을 할까? 전 연령대 모두 “성취감을 느낀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는데, 그 외의 답변이 흥미롭다. 초등학생은 성취감 못지않게 꼽은 게 바로 “가상 캐릭터 육성”이었다. 이 비율은 중고등학생이 될수록 줄었다.

고등학생의 경우는 성취감 뒤를 잇는 게 바로 “전략 유능감”이다. 이는 초등학생이 주로 캐릭터를 키우는 육성 게임, 그리고 고등학생이 주로 전쟁이나 대결 등을 하는 게임을 선호하는 데에 따른 차이로 풀이된다.

[게티이미지뱅크]

특히, 주목할 건 바로 게임을 통해 대인관계를 충족한다고 답한 비율이다. 초등학생 때엔 10.9%였지만 이 비율은 중학생(14.3%), 고등학생(15.3%)이 될수록 점차 증가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게임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을 ‘문제적 게임이용군’으로 별도 분류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다른 아이들에 비해 “초등학교 입학 전에 게임을 시작했다”는 답변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게티이미지뱅크]

또 게임을 한번 하면 8시간 이상(40.6%)은 기본이고, 한 달에 게임으로 5만원 이상 지출한다는 아이들도 많았다. 61%는 “게임방송을 거의 매일 시청한다”고도 했다.

청소년이 가장 많이 하는 게임 장르는 FPS·TPS 등 슈팅게임이 꼽혔다. 서든어택, 배틀그라운드, 오버워치 등이다. 그 뒤로는 샌드박스(마인크래프트, 로블록스 등), AOS(리드오브레전드, 펜타스톰, 도타 등)이었다.

dlcw@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