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우스의 '제이스' 공략법은?…젠지, '그라가스'라 답했다

박소은 기자 2023. 4. 9. 16: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이스'를 막는 방법은 도란(본명 최현준) 선수의 '그라가스'였다.

침착하게 오너 선수의 첫 번째 스킬을 피한 도란 선수는 점멸로 포탑 사거리 안에 들어갔고, 이후 역으로 제우스 선수를 잡아냈다.

이후에도 제우스 선수는 성장세를 메꾸기 위해 빈 라인을 받아먹어야 했지만, 도란 선수는 한타 때마다 페이커 선수의 베이가를 집요하게 물며 소규모 교전에서 승리를 가져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9일 잠실실내체육관서 LCK 2023 스프링 결승 개최
젠지e스포츠, 도란의 그라가스 앞세워 1세트 승리 가져가
젠지e스포츠의 도란 선수가 8일 경기 시작 전 기기를 정비하는 모습 (박소은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제이스'를 막는 방법은 도란(본명 최현준) 선수의 '그라가스'였다. 지난 플레이오프에서 자르반 등을 기용하며 이색 챔피언을 선보였지만, 결국 좋은 챔피언은 본인이 잘하는 챔피언으로 막아야 한다는 게 다시 한번 증명됐다.

9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2023' 결승전이 개최됐다. 지난해 2022 서머 시즌에서 맞붙은 이후 T1과 젠지e스포츠가 결승전에서 다시 맞붙었다. 당시는 젠지가 3:0으로 완승했다.

다전제의 승기를 가늠할 수 있는 첫 번째 세트. 전문가를 비롯한 시청자의 대부분은 압도적으로 T1의 손을 들었다. LCK 스프링 시즌에선 단 한 번도 패배한 적 없는 T1이어서다.

경기 시작 극초반까진 T1에게 유리하게 흘러갔다. T1와 젠지 선수들 모두 위 강가 시야에 와드를 설치해둔 상황. 카운터 정글(상대가 우리 팀의 정글에 들어오는 상황)을 막기 위해 조금 더 위쪽에 와드를 둔 T1의 시야에 피넛(본명 한왕호) 선수가 발각됐다. 즉각 제우스 선수와 오너(본명 문현중) 선수, 페이커(본명 이상혁) 선수가 합류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정글 동선도 발각됐고 첫 킬마저 헌납해 분위기가 흐려졌다.

T1은 즉시 굳히기에 들어갔다. 제우스 선수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오너 선수는 윗동선을 밟았다. 젠지쪽 정글에서 돌아들어 온 오너 선수는 도란 선수를 압박했다. 침착하게 오너 선수의 첫 번째 스킬을 피한 도란 선수는 점멸로 포탑 사거리 안에 들어갔고, 이후 역으로 제우스 선수를 잡아냈다.

탑쪽의 손해를 만회하기 위해 T1의 다른 라인들도 부지런히 움직였지만,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6분경 쵸비(본명 정지훈) 선수에게 점화+사악한 일격+암흑 물질+태초의 폭발을 꽂아 넣었지만 아슬아슬하게 살아갔다.

반면 성장세가 멈춘 제우스 선수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11분경 탑 라인에 서 있던 제우스 선수는 도란 선수가 띄운 궁극기 '술통 폭발'에 터졌다. 이후에도 제우스 선수는 성장세를 메꾸기 위해 빈 라인을 받아먹어야 했지만, 도란 선수는 한타 때마다 페이커 선수의 베이가를 집요하게 물며 소규모 교전에서 승리를 가져왔다.

마지막 교전은 T1의 2차 포탑 근처에서 이어졌다. 제우스 선수는 바텀 라인을 밀기 위해 떠난 상황. T1과 젠지의 4:5 교전 중 쵸비 선수가 매혹 스킬을 맞추며 한타를 시작했고, 수세에서 밀린 T1은 속절없이 넥서스를 내줄 수밖에 없었다.

sos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