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지난해 신인왕 이예원, 투어 첫 우승

KLPGA 투어 지난해 신인왕 이예원 선수가 생애 첫 우승을 올해 첫 대회에서 해냈습니다.

이예원은 제주 서귀포시 롯데 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 스카이·오션 코스(파72)에서 열린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총상금 8억 원)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3개로 1오버파 73타를 쳐 합계 6언더파 282타로 우승했습니다.

지난해 데뷔한 이예원은 KLPGA투어 33번째 대회 만에 정상에 올랐습니다.

이예원은 신인이던 지난해 준우승 3번, 3위 3번 등 5위 이내에 11번이나 이름을 올리며 상금랭킹 3위에 올랐지만 우승은 없었습니다.

이예원은 두 달간 겨울 전지훈련에서 약점이던 쇼트게임과 중장거리 퍼트를 집중적으로 연습하고 보완한 끝에 올해 첫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으로 결실을 맺었습니다.

우승 상금 1억 4천400만 원을 받은 이예원은 상금랭킹 3위(1억 5천379만 원)로 올라섰고 내년 미국 LPGA 투어 롯데챔피언십 출전권도 확보했습니다.

이예원은 전예성과 박지영 2명의 공동 2위에 6타차로 넉넉하게 앞선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섰는데 짧은 파퍼트를 세 차례나 놓친 바람에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습니다.

4번 홀(파5) 첫 버디 후 7번과 10번, 13번 홀 보기로 전예성에게 2타 차까지 쫓긴 이예원은 14번 홀(파3)에서 티샷을 홀 1.5ｍ 옆에 보낸 뒤 버디를 잡아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3타 차 여유를 찾은 이예원은 남은 4개 홀을 파로 막아 3타차 우승을 완성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앞당겨 치른 2023시즌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오픈에서 통산 5승을 올린 박지영은 2타를 줄여 합계 3언더파로 전예성과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했습니다.

박지영은 이번 시즌 2경기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하며 상금랭킹 1위를 질주했습니다.

안선주와 이소영이 1언더파 공동 4위, 시드전을 수석 합격한 신인왕 후보 김민별은 1오버파로 박현경과 함께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지난 2년 연속 6승씩 올리며 상금왕과 다승왕을 차지했던 박민지는 최종라운드에 1타를 줄여 합계 10오버파 공동 26위를 기록했습니다.

(사진=KLPGA 제공, 연합뉴스)

김영성 기자yskim@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