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기환 지사, 뉴욕서 순국 100년 만에 10일 오전 인천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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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기환 애국지사의 유해가 순국 10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다.
9일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황 지사의 유해가 이날 항공편으로 미국 뉴욕을 출발, 10일 오전 9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황 지사 묘소는 2008년 뉴욕한인교회의 장철우 목사가 발견하면서 세간에 알려졌고, 이후 보훈처와 주뉴욕총영사관 등의 노력 끝에 순국 100년이 된 올해 국내로 유해 봉환이 이뤄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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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황 지사의 유해가 이날 항공편으로 미국 뉴욕을 출발, 10일 오전 9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이후 같은날 오후 2시엔 국립대전현충원에서 황 지사 유해 봉송에 따른 유해 봉환식이 엄수된다.
황 지사는 일제강점기에 대한민국임시정부 외교관으로서 미국·유럽에서 활동하다 미국 땅에서 숨을 거뒀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인천공항 계류장에서 황 지사 유해를 직접 영접하고, 정부가 1995년 황 지사에게 추서한 건국훈장 애국장을 헌정할 계획이다.
박 처장은 "지사님이 꿈에도 그리던 고국산천에서 영면할 수 있도록 최고의 예우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황 지사 유해 영접엔 이종찬 우당교육문화재단 이사장(이회영 선생 손자), 김미 백범김구재단 이사장(김구 선생 손녀), 윤주경 국민의힘 의원(윤봉길 의사 손녀), 김을동 전 의원(김좌진 장군 손녀), 안기영 여사(안중근 의사 재종손) 등도 함께할 예정이다.
보훈처는 후손이 없어 그동안 '무적'(無籍)으로 남아있던 황 지사의 가족관계 등록 창설 절차도 최근 완료했다.
보훈처는 황 지사를 이희경·나용균 선생 등 임정 외교관 2명과 함께 '2023년 4월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황 지사는 전쟁 뒤 1919년 6월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 파리위원부 서기장으로 활동했고, 1921년 5월엔 임시정부 통신부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친우회'를 조직해 임정의 외교 사업을 후원했다. 그리고 같은 해 7월부턴 임정 외교부 런던주재 외교위원 및 구미위원회의 일원으로 활동했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간 황 지사는 이승만 당시 임정 대통령·서재필 선생 등을 보좌하며 외교활동을 이어오다 1923년 4월 17일 뉴욕에서 심장병으로 숨을 거둬 현지 마운트 올리벳 공동묘지에 묻혔다.
황 지사 묘소는 2008년 뉴욕한인교회의 장철우 목사가 발견하면서 세간에 알려졌고, 이후 보훈처와 주뉴욕총영사관 등의 노력 끝에 순국 100년이 된 올해 국내로 유해 봉환이 이뤄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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