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KT 주주만의 기업 아냐 ···지배구조 개선 더 노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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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이사진 후보자들의 잇단 사퇴로 경영 공백 사태를 맞은 KT에 대해 "경영진이 자진해서 좋은 지배구조를 만드는 노력을 더 좀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9일 KBS와의 인터뷰에서 KT 이사진 선임을 둘러싼 정부의 개입 우려에 대해 "정부가 그 문제에 대해 적극 개입해서도 안 되고 할 수도 없다는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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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전기료엔 "중장기적 인상"
한덕수 국무총리가 이사진 후보자들의 잇단 사퇴로 경영 공백 사태를 맞은 KT에 대해 “경영진이 자진해서 좋은 지배구조를 만드는 노력을 더 좀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9일 KBS와의 인터뷰에서 KT 이사진 선임을 둘러싼 정부의 개입 우려에 대해 “정부가 그 문제에 대해 적극 개입해서도 안 되고 할 수도 없다는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는 (KT) 주식을 하나도 안 가지고 있다”며 “오직 주주만 중요한 인사에 개입하게 돼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KT 같은 중요한 큰 기업들은 주주만을 위한 기업이 아니고 ‘많은 이해 당사자들의 조직이 돼야 한다’는 새 자본주의에 대한 얘기도 많이 나오지 않느냐”며 “(KT는) 100년, 200년, 300년간 존립할 경제에 중요한 기업이므로 외부 문제에서 벗어나 효율적인 경영과 지배구조가 보장되는 기업이 됐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한 총리는 당정이 검토 중인 전기·가스요금 조정을 두고 “중장기적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 에너지 값은 원가도 보충하지 못할 정도의 수준”이라며 “국내외적 사정과 국민 부담 능력을 고려해 조만간 결론이 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단독 처리한 더불어민주당이 간호사법·의료법 개정안 등을 본회의에 직회부해 의결을 강행하려는 상황과 관련해 “경우에 따라서는 재의 요구 같은 것을 취할 수밖에 없는 상황도 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 같은 상황은)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고 정말 자주 발생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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