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원내대표 선거 28일 윤곽‥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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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에 친윤석열계 윤재옥 의원이 선출되면서 더불어민주당 차기 원내 사령탑이 누가될 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친이재명계(친명계) 홍익표 의원과 비이재명계(비명계) 박광온 의원이 양강 구도를 형성한 가운데 원내대표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범이재명계 후보들도 출마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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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에 친윤석열계 윤재옥 의원이 선출되면서 더불어민주당 차기 원내 사령탑이 누가될 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친이재명계(친명계) 홍익표 의원과 비이재명계(비명계) 박광온 의원이 양강 구도를 형성한 가운데 원내대표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범이재명계 후보들도 출마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선거는 오는 28일께 치러질 전망이다. 민주당은 내주 최고위원회의에서 원내대표 선거 날짜를 이달 말로 앞당기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통상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는 당헌당규 규정에 따라 매년 5월 둘째주 열렸다. 하지만 올해에는 여당 원내지도부와 임기를 최대한 맞추기 위해 선거일을 앞당기면서 박홍근 현 원내대표는 4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인 오는 27일 임기를 마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즉, 원내대표 선거는 다음날인 28일께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원내대표 선거 일정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지금까지 물밑에서 진행된 후보군들의 선거 운동도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금까지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군으로는 김두관·박광온·이원욱·홍익표 의원 등이 있다. 이와 함께 범명계인 4선의 안규백 의원과 3선의 윤관석 의원도 출마 선언 시기를 검토 중이다. 이들은 범명계 리더십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원내대표 선거 구도도 친명과 비명으로 대진표가 짜여질 것으로 관측된다. 친명계에서는 3선의 홍익표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거론된다. 당내 최대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 소속인 홍 의원은 실제 계파색이 짙진 않지만 친명계와 가까운 것으로 알려지면서 친명계로 분류되고 있다. 비명계에서는 3선의 박광온·이원욱 의원이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다만 이 의원은 강성 비명계로 꼽히면서 친문계이자 이낙연계인 박 의원이 상대적으로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를 사실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인적쇄신 연잔선상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계파 균형'적 관점에서는 친문계인 박 의원이 유리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친명계 조정식 사무총장이 유임되면서 차기 원내대표는 계파 안배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시각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지금 민주당 계파는 친명 30~40명, 친문 30~40명, 중간지대 80~100명으로 파악되는데 탕평 차원에서 친문 후보가 유리하다"고 말했다. 범명계에서는 안규백 의원과 윤관석 의원이 출마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당내 중간지대 의원들이 어떤 선택을 할 지가 관건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다만 민주당 지지율이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40%대를 돌파하는 등 국민의힘을 크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되면서 '명심(이재명 대표의 의중)'이 어디로 향하는냐가 최종 관건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여전히 지배적이다. 민주당의 또 다른 관계자는 "지지율이 받쳐주는 상황에서 결국 이 대표의 의중이 어디에 있을 지를 고려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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