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 이예원, 2023 KLPGA 국내 개막전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서 생애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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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또 위기, 고비 또 고비.
지난 해 신인왕 이예원(20)이 최종 라운드 후반 끈질긴 도전을 뿌리치고 프로무대서 3타차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예원은 9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 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 스카이·오션 코스(파72)에서 열린 2023 KLPGA투어 국내 개막전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4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3개로 1오버파 73타를 쳐 합계 6언더파 282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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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축하 물 세례를 받는 이예원. [KLPGA 제공] |
위기 또 위기, 고비 또 고비. 지난 해 신인왕 이예원(20)이 최종 라운드 후반 끈질긴 도전을 뿌리치고 프로무대서 3타차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예원은 9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 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 스카이·오션 코스(파72)에서 열린 2023 KLPGA투어 국내 개막전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4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3개로 1오버파 73타를 쳐 합계 6언더파 282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이예원은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며 우승 상금 1억4천4백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상금랭킹 3위(8억4천978만원)에 올랐던 그는 우승을 하지 못했다. 29차례 대회에서 무려 26번 컷 통과를 이뤄냈고 13번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신인 가운데 발군이었던 이예원은 신인왕 경쟁에서도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예원은 우승 문턱에서 번번이 주저앉았다. 준우승 3번에 3위도 3번 했다.
이날 6타차 단독선두로 맞은 최종 라운드도 결코 순조롭지 않았다. 챔피언조에서 전예성, 박지영의 끈질긴 도전에 긴장감을 늦출 수가 없었다. 후반서 13번홀까지 4타를 까먹고 2타차까지 전예성에게 쫓겼다. 아일랜드 그린인 14번홀에서 이예원은 홀 왼쪽 1m에 바짝 붙이는 회심의 샷을 날렸다. 버디를 가볍게 잡은 뒤 15번 롱홀에서 안전하게 3번 우드를 잡고 티샷을 하는 안전한 공략을 선택했지만 전예성도 결코 그냥 물러나지 않았다. 15번홀 그린에 나란히 파온에 성공한 뒤 이예원은 파로 마무리했다. 이어 전예성 퍼팅 차례. 내리막 6m 퍼팅을 시도한 전예성의 퍼팅은 홀 바로 앞에서 멈추고 말았다. 전예성이 버디를 잡았다면 2타차로 다시 좁혀지만 남은 3개홀에서 승부를 예측할 수 없었다. 이예원이 그만큼 승부의 중압감을 갖고 해야할 판이었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이예원 편이었다. 전예성의 버디 퍼팅이 들어가지 않음을 확인한 이예원은 3타차 여유를 갖고 남은 3개홀에서 경기를 할 수 있었다. 실력적으로도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지만 행운도 따랐다고 할 수 있었다.
이예원은 "쉽지 않은 우승이었다. 오늘 날이 좋아 안정적인 경기를 할 수 있었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초반 퍼팅이 잘 되지 않아 힘들었다“며 ”작년 우승을 하지 못해 아쉬움이 많았지만 올해 개막전에서 우승을 차지해 더욱 영광스럽다.앞으로 더욱 노력해 발전하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한편 박지영은 이날 9번홀에서 회심의 샷이글을 성공시키며 2언더파를 기록, 합계 3언더파로 전예성과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서귀포=김학수 기자]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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