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피안타에도 실점은 단 2점뿐…LG 2년차 15승 외인, 삼성전 6.1이닝 93구 역투 [MK잠실]

9피안타를 내줬지만 실점은 단 2점 뿐이었다.

LG 트윈스 아담 플럿코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3차전에 선발로 나섰다.

4일 키움 히어로즈전서 5이닝 2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첫 등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9피안타를 허용했지만, 실점은 단 2점으로 막아낸 플럿코다. 사진(서울 잠실)=김영구 기자

그러나 이날은 출발이 좋지 않았다. 1회초 선두타자 구자욱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렸지만, 김지찬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호세 피렐라를 포수 파울 플라이로 돌렸지만 강민호에게 좌중간 2루타를 내주며 실점이 늘어났다. 오재일에게 볼넷을 내준 후 이원석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리며 1회를 1실점으로 끝냈다.

2회 역시 좋지 않았다. 김태군에게 좌중간 안타를 내준 뒤 자신 앞으로 온 김성윤의 번트 타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이어 이재현의 희생번트로 1사 주자 2, 3루. 이번에는 구자욱 타구가 1루수 쪽으로 애매하게 가면서 3루에 있던 김태군은 홈에 들어왔고, 구자욱 역시 살았다. 이후 추가 실점 위기가 있었지만 김지찬과 피렐라를 뜬공으로 돌렸다.

3회에는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강민호와 이원석을 뜬공으로 돌렸고, 오재일은 1루 땅볼로 처리했다. 4회 역시 김태군을 유격수 땅볼, 김성윤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린 뒤 이재현을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했다. 5회 역시 막강했다. 구자욱을 3루 파울 플라이, 김지찬을 유격수 직선타, 피렐라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2회 김지찬 타석부터 11타자 연속 범타 처리.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가던 플럿코는 6회 선두타자 강민호에게 안타를 허용하면서 연속 타자 범타 처리 기록이 깨졌다. 그러나 오재일을 삼진으로 돌린 뒤 이원석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김태군 타석에서 병살타를 유도해 실점 위기를 넘겼다.

7회 김성윤을 2루 땅볼로 돌렸지만 이재현에게 2루타, 구자욱에게 안타를 내주면서 1사 주자 1, 3루 실점 위기를 맞았다.

결국 플럿코는 여기까지였다. LG 벤치는 교체를 택했다. 플럿코를 대신해 함덕주를 올렸다. 플럿코는 6.1이닝 9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93구의 기록을 남겼다. 이어 올라온 불펜진이 책임 주자의 실점을 막으면서 2실점으로 오늘 경기를 끝냈다.

한편, 현재 경기는 2-2로 팽팽한 가운데 7회말이 진행 중이다.

[잠실(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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