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위해 나머지 훈련…이예원, KLPGA 32전 33기
지난해 무관의 한 풀기 위해
호주서 두달간 구슬땀 흘려
이예원은 9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 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쳤다. 합계 6언더파 282타를 기록한 이예원은 공동 2위 박지영(27), 전예성(22)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6타 차 단독 선두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이예원이 우승까지 가는 과정은 험난했다. 이예원이 13번홀까지 2타를 잃으며 2타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기 때문이다. 우승에 한 걸음 다가가기 위해서는 버디가 필요한 상황. 이예원은 파3 14번홀에서 핀을 직접 노리는 승부수를 띄웠다. 결과는 완벽했다. 티샷은 홀 옆 약 1.2m 거리에 붙었고 값진 버디를 낚아챘다. 마무리도 좋았다. 이예원은 마지막까지 리드를 내주지 않으며 우승을 확정했다.
KLPGA 투어 첫 우승이라는 확실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이예원은 지난겨울 호주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훈련 강도는 상당했다. 연습과 라운드, 웨이트 트레이닝 등으로 이어지는 지옥 훈련을 2달간 하루도 빠짐없이 소화했다. 또 하나 눈에 띄는 건 나머지 훈련이다. 약점인 퍼트와 그린 주변 어프로치를 보완하기 위해 모든 훈련이 끝난 오후 5시부터 해가 질 때까지 연습 그린에서 시간을 보냈다.
이예원을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지도하고 있는 이정용 스윙코치는 “이예원이 지난겨울 훈련하는 것을 보면 아마추어 선수나 최악의 시즌을 보낸 선수 같았다. 주변에서 말릴 정도로 연습을 열심히 했다”며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퍼트가 잘 들어간 이유는 이예원의 나머지 훈련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는 이예원의 미래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공동 2위에는 3언더파 285타를 적어낸 박지영과 전예성이 자리했다. 이소영(26)이 1언더파 287타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고 박현경(23)은 1오버파 289타 공동 6위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박민지(250는 10오버파 298타 공동 26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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