콤파니, 부임후 '10년 전통 금지'→단 한가지만 퇴출→EPL 승격 '비밀의 키'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뱅상 콤파니가 이끄는 번리가 지난 8일 새벽 영국 미들즈브러의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부리그인 ‘2022-23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 40라운드에서 미들즈브러를 2-1로 물리쳤다.
번리는 26승 12무 2패, 승점 90점을 획득한 번리는 남은 7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프리미어 리그로 승격을 확정지었다. 지난 시즌 리그 18위로 강등된 지 1년만이다.
이 기적같은 일을 일궈낸 감독이 바로 콤파니이다. 그런데 콤파니는 지난 해 시즌을 앞두고 부임하자마자 번리의 10년 전통을 금지시켰다고 한다. 덕분에 팀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했다고 한다.
데일리 스타는 9일 벵상 콤파니가 부임한 후 숀 당치 감독의 ‘루틴’을 금지했다고 보도했다. 콤파니가 금지시킨 것은 다이치 감독이 지난 10년간 이어온 전통이었다. 가이치는 2012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번리를 지휘했다.
콤파니는 지난 해 클럽에 도착하면서 훈련장 전통에 변화를 주었다고 한다. 영국 언론에 따르면 콤파니는 부임 후 처음으로 지난 해 6월 잭 코크의 생일을 축하하기위해 선수들이 케이크를 들고 온 것을 처음봤다고 한다. 그는 즉각 이같은 조치를 금지시켰다는 것이다.
다이치 재임시절 선수들은 생일인 동료를 위해 케이크를 가져오는 전통이 만들어졌다. 비록 번리를 두 번이나 EPL로 승격한 공로가 있었지만 지난 해 강등되자 번리는 그를 해고했다.
언론은 왜 콤파니가 케이크 금지령을 내렸는지 설명하지 않았다. 사실 케이크 한조각을 먹는다고 선수들이 살이 찌는 것도 아니다. 어떤 클럽에서는 선수들의 회복을 위해 준비해놓기도 한다.
그렇지만 콤파니는 다이치가 만든 ‘루틴’을 그대로 남겨두었지만 유독 케이크 조달 금지령을 내린 것이다. 아마도 선수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한 조치가 아닌가 추측될 뿐이다.
한편 콤파니는 번리가 한 시즌만에 프리미어 리그 승격을 하나 것에 대해서 “1년만에 다시 올라갈 줄 몰랐다. 우리는 예상하지 못했다. 언젠가는 그렇게 해야되고 경험하고 싶었지만 올 시즌은 아니었다. 그렇지만 때로는 그 시기가 빠를수록 좋은 것도 있다”고 밝혔다.
[콤파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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