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해 알몸으로 찜질방 활보한 20대…말리던 직원도 폭행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2023. 4. 9. 16:15
만취해 알몸 상태로 여성 수면실에 들어가는 등 찜질방을 활보하다 이를 말리던 직원을 폭행한 20대가 경찰에 입건됐다.
9일 서울 관악경찰서는 전날 공연음란·상해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11시경 관악구 신림동의 찜질방에서 옷을 벗은 채로 돌아다녔다. 그는 찜질복을 입고 사우나에 들어갔다 갑자기 옷을 다 벗고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알몸 상태로 2층의 여성 전용 수면실에 들어가 눕기도 했다. 당시 여성 수면실에는 몇몇 여성 손님들이 있는 상태였다.
찜질방 직원이 이를 말리자 A씨는 직원을 계단 아래로 밀어 다치게 한 혐의도 받는다. A씨에게 발로 차여 계단 아래로 떨어진 직원은 머리에서 출혈이 발생했고 의식을 잃었지만 현재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경찰을 신고를 받고 출동해 만취 상태의 A씨를 붙잡았다. 현재 A씨는 불구속 입건된 상태다. 마약을 투약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현장에서 A씨가 직접적인 신체 접촉 등이 없어 강제추행이 아닌 공연음란 혐의만 적용됐다”며 “주취 상태로 판단하고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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