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회천신도시 내 LH 아파트 진출입로 임의 설계 후 뒤늦게 개선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회천신도시에 아파트 진출입로 등을 개설한 후 입주예정자들이 국민권익위를 통해 문제를 제기하자 뒤늦게 개선에 나서 빈축을 사고 있다.
국민권익위는 지난 7일 회천신도시 A18블록 공동주택 건설현장에서 전현희 위원장을 비롯해 입주예정자 대표, LH 양주사업본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교통체계 개선 요구 집단 고충민원 현장방문 간담회를 열고 입주예정자들이 요청한 주출입로 교통체계 개선, 자전거도로 개선 등에 대해 현장 조정하고 합의서에 서명했다.
앞서 A18블록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은 지난해 9월22일 권익위에 주출입구 앞 횡단보도와 건너편 차선으로 진출입이 불가하고 자전거도로 중간에 가로등, 방화수, 교통표지판 등이 설치돼 있어 자전거도로의 기능을 상실했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고충민원을 신청했다.
이에 권익위가 조정에 나서자 LH 양주사업본부는 양주시, 양주경찰서, 철도청 등과 네 차례 협의한 뒤 주출입구 좌회전 신호등 설치와 차선 개편 등 교통체계를 개선하고 자전거도로의 경우 양주시가 철도부지 점용권을 확보하면 LH가 자전거도로 개설공사를 시행하는 것으로 잠정 실무협의안을 도출했다.
LH는 A18블록을 개발하면서 주 진출입로를 덕계역 방향의 2차선 도로와 연결되도록 설계했고 도로 경계석과 맞닿아 자전거도로를 설치하면서 가로등과 도로표지판, 소화전 등을 설치하는 등 입주예정자들의 편의는 도외시한 채 설계했는데도 현장설명회에선 좌회전 진입로 설치와 자전거도로 이설 설치 등의 협의 결과를 이끌어낸 것처럼 보고했다.
권익위, LH 양주사업본부, 입주예정자 간 서명한 조정결과 합의서는 4부가 작성돼 양주시와 철도청 서명을 받아야 합의 이행의 강제력을 부여받는다.
한편 A18블록은 LH가 2020년 12월 회천신도시 내에 16개동 1천304가구 규모의 아파트 공사를 설계해 신동아건설이 시공 중이며 10월 준공한 뒤 내년 1월 입주할 예정이다.
이종현 기자 major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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