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신인왕' 이예원, 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우승…'감격의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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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원이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예원은 9일 제주도 서귀포시의 롯데 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예선 6395야드, 본선 6370야드)에서 열린 2023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4400만 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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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이예원이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예원은 9일 제주도 서귀포시의 롯데 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예선 6395야드, 본선 6370야드)에서 열린 2023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4400만 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쳤다.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를 기록한 이예원은 공동 2위 전예성과 박지영(이상 3언더파 285타)의 추격을 3타 차로 뿌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KLPGA 투어 데뷔 2년 만에 거둔 첫 우승이다.
이예원은 지난해 KLPGA 투어 최초로 신인상포인트 3000점(3001점)을 돌파하며 신인상을 거머쥐었고, 상금 3위, 대상포인트 4위, 평균타수 8위 등 주요 부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여러 차례 우승 경쟁을 펼쳤음에도 우승과는 연이 없었다. 준우승 3회가 최고 성적이었다.
겨우내 와신상담한 이예원은 2023시즌 국내 개막전으로 펼쳐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첫 승을 신고하며 ‘우승 없는 신인왕’이라는 달갑지 않은 꼬리표를 뗐다.
이날 이예원은 6타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다. 전날보다 바람이 덜한 데다, 2위권과의 차이가 큰 만큼 여유 있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4번 홀에서는 절묘한 샷으로 버디 찬스를 만든 뒤, 약 6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그러나 우승으로 가는 길은 쉽지 않았다. 이예원은 7번 홀과 10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흔들렸고, 그사이 전예성이 7번 홀과 9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로 따라붙었다. 이예원이 13번 홀에서도 보기를 범하면서 두 선수의 차이는 순식간에 2타로 좁혀졌다.
하지만 이예원은 부담감을 이겨냈다. 이어진 14번 홀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며 한숨을 돌렸다. 반면 전예성은 17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이후 이예원은 마지막 18번 홀을 파로 마무리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전예성과 박지영은 나란히 최종합계 3언더파 285타를 기록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소영과 안선주는 1언더파 287타로 공동 4위, 박현경과 김민별, 안송이는 1오버파 289타로 공동 6위에 랭크됐다. 유서연2와 홍지원은 3오버파 291타로 공동 9위에 포진했다.
2022시즌 KLPGA 대상을 수상한 김수지는 5오버파 293타로 12위, 2년 연속 KLPGA 투어 상금왕을 차지한 박민지는 최종합계 10오버파 298타로 공동 26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대상과 신인상을 휩쓴 린 마리아 그랜트(스웨덴)는 12오버파 300타를 기록하며 공동 36위로 대회를 마쳤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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