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음식 무색...냉면 값 줄줄이 인상

김세희 2023. 4. 9.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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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올 여름을 앞두고 서울 시내 유명 냉면집들이 일제히 가격을 올리면서 애호가들의 부담도 커졌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미쉐린가이드에 등재되는 등 유명세를 탄 평양냉면 맛집 '봉피양'은 지난달 평양냉면과 비빔냉면 값을 모두 1만 5천원에서 1만 6천원으로 6.7% 올렸고,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필동면옥' 역시 올해 초 1만 3천원에서 1만 4천원으로 인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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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올 여름을 앞두고 서울 시내 유명 냉면집들이 일제히 가격을 올리면서 애호가들의 부담도 커졌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미쉐린가이드에 등재되는 등 유명세를 탄 평양냉면 맛집 '봉피양'은 지난달 평양냉면과 비빔냉면 값을 모두 1만 5천원에서 1만 6천원으로 6.7% 올렸고,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필동면옥' 역시 올해 초 1만 3천원에서 1만 4천원으로 인상했습니다.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냉면은 서민음식이라는 인식이 강하지 않나. 아무리 월급 빼고 물가가 다 올랐다지만 해도해도 너무하다"고 말합니다.

충북 지역 냉면 가격도 지난 5년 사이 30% 가까이 올랐습니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에 따르면, 지난 2월 충북의 냉면 평균 가격은 8천 571원으로 전년 동기 7천 929원에 비해 8.1%나 증가했습니다. 냉면 한 그릇이 7천 357원이었던 2020년과 비교하면 가격이 16.5%나 가격이 올랐습니다.

이는 평균 가격이다 보니 실제로 소비자가 식당에서 마주하는 메뉴판 속 가격은 이보다 높은 경우가 많습니다.

대체로 1만 원에서 1만 3천 원에 책정된 분위기인데 김치, 회 등 부가 재료가 추가되면 1만 4천 원까지 올라갑니다.

최근 냉면집들의 잇따른 가격 인상은 주재료인 메밀 가격의 가파른 인상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메밀 수입 가격은 1kg당 4천 600원으로 2년 전인 4천 250원에 비해 8.2% 오른 가격입니다.

업주들은 주재료인 메밀뿐 아니라 인건비, 가스 요금, 전기료 등 고정비가 올라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그나마 부담이 적었던 국수마저 ‘누들 플레이션’이라 할 정도로 금액이 오르면서 서민들의 부담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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