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1천 노선 기차로 구석구석 유럽의 진짜 매력 느껴보세요

신익수 기자(soo@mk.co.kr) 2023. 4. 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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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일유럽, 韓사무소 4년만에 재오픈

한국 여행족의 열차 사랑, 유별나다. 작년 말 스위스 트래블 패스 할인 프로모션 기간, 전 세계 매출 1위를 기록한 나라, 놀랍게도 한국이다. 심지어 작년 하반기부터 유럽 철도 여행의 시그니처, 레일유럽의 패키지 부문 매출도 미국을 제치고 1위다.

수십 개 나라가 거미줄처럼 얽혀 있는 유럽. 속살까지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교통편, 말할 것 없이 열차다. 이 중 1만1000개 이상의 루트를 보유한 최대 철도 배급사가 레일유럽이다. 희소식 하나가 엔데믹과 함께 날아왔다.

4년 만의 컴백, 강렬함으로 승부한다

코로나 기간에 잠깐, 쉬었던 레일유럽 한국대표사무소가 리오픈한다. 게다가 한층 강렬하게 컴백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예약 편의성이다. 노선 확장과 함께 상품 포트폴리오가 확 늘어난 것쯤은 기본. 여기에 예약 시스템을 API(Application Programing Interface)와 연계해 지속적으로 온라인 예약 최적화 환경을 조성한 것도 눈에 띈다. 예컨대 이런 식이다. 다음달부터는 스위스를 대표하는 파노라마 관광 열차인 글래시어 익스프레스(빙하특급)와 베르니나 익스프레스(베르니나 특급) 루트가 추가된다. 아찔한 봄 전경을 품고 싶은 한국 여행족은 편하게 한국 여행사나 온라인 여행사(OTA)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한국사무소를 진두지휘하는 인물은 놀랍게도 여성 사장이다. 25년간 레일유럽의 한국 시장을 담당해 왔고, 4년 만의 컴백에 다시 사령탑을 맡은 신복주 대표(사진)다. 유럽 열차 노선 구석구석을 마치 손금처럼 꿰차고 있는 유럽열차통이다.

신 대표는 "세계적인 테마가 힐링과 치유를 겸한 웰니스"라며 "최적의 힐링 장소인 유럽의 웰니스 핫플레이스를 다양하게 잇는 열차를 지속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라고 강조한다.

레일유럽 예약 꿀팁은…

열차가 유럽 여행의 필수지만 그림의 떡일 수 있다. 막상 예약하자니 부담스럽고 어렵다. 대부분의 한국 여행사에서는 유럽 열차 여행 상품을 판매한다. 배낭 여행이나 패키지 여행의 경우 해당 여행사에서 사전에 예약한 티켓을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자유 여행의 경우 직접 유럽 열차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 여행사의 웹사이트에서 예약할 수 있다.

이때 중요한 게 있다. 먼저 자신의 여행 일정과 패턴을 고려해야 한다. 열차 이용 횟수가 2회 이하인지 아니면 3회 이상인지, 목적 도시를 결정하고 자신에게 맞는 여행 일자와 시간을 정확히 정해야 한다. 이를 통해 구간 티켓 또는 철도 패스를 선택한 뒤, 예약하면 끝. 표는 전자 티켓으로 받는다.

구간 티켓의 경우 출발지와 도착지를 입력한 후 출발 날짜와 귀국 날짜를 입력해야 한다. 철도 패스는 여행 국가와 패스 이용일을 입력해 예약할 수 있다. 2인 이상 단체의 경우 할인이 적용이니 잊지 마실 것. 철도 패스의 주의 사항 한 가지. 열차 탑승을 할 수는 있지만 좌석 확보는 보장되지 않는다. 좌석 예약이 필요한 구간이라면 반드시 사전에 확인하고 예약해야 한다. 더 자세한 팁은 레일유럽 홈페이지를 참고.

[신익수 여행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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